부산에서 ‘영화와 도시’를 주제로 전문가와 함께 영화를 보고 관련된 담론을 펼치는 장이 마련된다. 이번 프로그램 특강을 맡은 강사의 면면은 ‘화려한 라인업’이라 평해도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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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이자 영화감독인 천명관. |
지역의 중견 건축기업인 상지건축은 2022년 상지인문학아카데미를 ‘영화와 도시’라는 주제로 준비했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커뮤니티비프가 후원하고 BNK 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이 협력한다.
프로그램은 다채로운 영화를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도시를 바라보고 생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4일부터 매월 한 번씩 오는 10월까지 모두 여섯 차례 여는데, 장소는 부산 중구 광복중앙로 BNK 부산은행 아트시네마이며 매회 오후 6시 30분 시작한다.
24일 열리는 첫 행사로 소개되는 영화는 천명관 감독의 ‘뜨거운 피 : 디 오리지널’이다. 천 감독은 부산 서구 송도 출신으로 국내외에 많은 독자가 있는 인기 작가 김언수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부산 출신 배우 정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는 온전히 부산만을 배경으로 하는 누아르 장르여서 부산이라는 도시를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할 수 있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천 감독이 직접 강사로 나서 강연한다.
다음 달 22일 열리는 2회차 행사에서는 이창동 감독의 ‘시’가 상영된다. 강사는 장정일 작가다. 모처럼 장 작가의 강연을 접할 수 있는 점도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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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뜨거운 피 : 디 오리지널’ 스틸컷. |
이어 ▷3회차(7월 20일) 영화 ‘위대한 계약 : 파주, 책, 도시’(정다운 감독), 강사 조형근 사회학자 ▷4회차(8월 24일) 영화 ‘버블 패밀리’(마민지 감독), 강사 박태균 서울대 지리교육과 교수 ▷5회차(9월 14일) 영화 ‘미안해요, 리키’(켄 로치 감독), 강사 천정환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6회차(10월 19일) 영화 ‘콜럼버스’(코고나다 감독), 강사 이소진 건축가 순으로 진행된다. 10월에 6회차가 끝난 뒤로도 1년(모두 12회차) 일정으로 계속 이어진다.
상지건축 고영란 대외사업본부장은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와 BNK 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등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이들과 함께해 더 뜻 깊다”고 말했다.
상지인문학아카데미는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가입비는 5만 원(1년)이며 인문 활동 관련 다른 특전도 제공한다. 문의 (051)240-1526,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