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86> 보수동쿨러 X 해서웨이 ‘LOVE SAND’

신예 록스타들의 즐거운 콜라보

  • 방호정 작가
  •  |   입력 : 2022-08-29 19:30:20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신선한 감각과 탄탄한 음악성으로 부산을 넘어 전국 음악 팬들에게서 주목받는 밴드 ‘보수동쿨러’와 ‘해서웨이’가 함께 만든 EP ‘LOVE SAND’가 지난 9일 발표되었다. ‘월드투어’ ‘맛있는 거’ ‘러브앤피스’ ‘페스티벌’ 모두 4곡이 수록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뚜렷한 개성을 가진 두 밴드가 경쟁하듯 각자의 매력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마치 멤버 7명으로 구성된 하나의 밴드처럼, 마치 처음부터 그런 밴드였던 것처럼 능청스럽고 즐겁게 시너지를 폭발시킨다는 것이다.

부산 실력파 밴드 보수동쿨러와 해서웨이가 함께 만든 앨범 'LOVE SAND'.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짬짜면(짬뽕+짜장면)이 아니라, 우동에 짜장을 끼얹은 우짜면이나, 두 가지 종류 라면을 섞어 조리한 짜파구리같이 예상치 못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흥미로운 조합이다.

‘LOVE SAND’ 앨범 소개를 살펴보면 ‘시작부터 이럴 생각은 아니었습니다’고 한다. 누군가가 같이 공연이나 하자 했고, 각자의 곡을 커버해보려다, 정신을 차려보니 함께 곡을 만들고 뮤직비디오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정신 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즐겁게 일사천리로 진행된 작업이었을 것이다. 가족사진 같은 앨범 커버부터 창작하는 동안의 신나고 즐거운 기운이 앨범 모든 곡에서 느껴진다. 두 밴드의 팬은 물론, 이들의 이름조차 생소한 이들, 심지어 둘 다 자기 취향이 아니라고 섣불리 판단해버린 이들에게조차 편견 없이 청취해보라 권하고 싶은 앨범이다. 특히 왕년의 밴드들을 줄줄이 읊으며 요즘 음악은 들을 게 없다며 푸념하는 어르신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

의도한 듯, 조잡하게 합성한 티를 내며 월드투어의 열망을 담아낸 ‘월드투어’의 뮤직비디오 역시 추천한다. 이러다가는 어쩌면 월드투어의 열망이 그저 열망으로 남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이 앨범을 레코딩하고 믹싱한 김병규가 속한 밴드 세이수미 또한 곧 북미투어를 앞두고 있으니 이들의 앞날도 사실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허나, 그럼에도 ‘LOVE SAND’는 간과할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단 4곡 밖에 없다는 게 아쉽기 짝이 없다. 역시 너무 짧다. 그저 단발성 프로젝트로 끝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 밴드가 함께 월드투어를 떠나 온 세상 친구들 다 만나고 올 때까지 오래오래 지속되었으면 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4. 4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5. 5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6. 6“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7. 7[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0. 10[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3. 3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4. 4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5. 5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6. 6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7. 7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8. 8"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9. 9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10. 10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SK하이닉스,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 104조, 영업이익83조
  5. 5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6. 6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7. 7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8. 8“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10. 10이형일 "2028년 100인 이상 사업장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6. 6[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9. 9“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10. 10[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8. 8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한국문학관 기행
바람처럼 자유로운 김홍신 문학을 ‘건축언어’로 표현한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송현화-Magic Airs
지나-마음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8일 (음 9월 18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7일 (음 9월 17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이여가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은 시
지리산 연곡사를 찾아 시 읊은 매천 황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