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온 가족이 모이기도 어려웠던 이전과 달리 올해 한가위는 오랜만에 모두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명절이다. 지상파 방송사에서는 여러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시청자들과 만난다.
특히 KBS는 다른 방송사보다 더욱 다양한 라인업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영화관에서 놓쳤던 최신 영화도 한가위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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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식연대기’. KBS 제공 |
◇ TV 특집 프로그램
KBS는 추석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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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사진관’. KBS 제공 |
먼저 KBS1은 배우 차인표가 MC를 맡은 ‘종로사진관’(10일, 11일 오후 8시 5분)을 방송한다. 우리 이웃의 얼굴 속에서 시대의 결을 발견하는 휴먼 토크멘터리로, 골목 어귀의 작은 사진관을 지키는 사진사가 손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초상을 사진으로 남긴다. 1회에는 K-드로잉 선구자 김정기, NO. 1 비보이 홍텐, 호스피스전문병원장 배현정이 출연한다. 2회에는 K-탑건 양은호 소령, 환경지킴이 다이버 변수빈, 장례지도사 강봉희가 나선다. 배우 주상욱과 김규리가 프리젠터를 맡은 ‘한식연대기’(10, 11일 밤 9시 40분)는 세계를 매혹시킨 근현대 우리 한식을 재발견하고, 격동의 세월을 살아온 이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기록하는 한식 100년의 기억록이다. 1부 ‘정치의 맛’, 2부 ‘여인, 백년의 밥상’을 추석 연휴 방송하며, 3부 ‘한식 주식회사’, 4부 ‘K-푸드 익스프레스’는 추석 이후 목요일에 방송한다.
KBS2는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 두 편을 선보인다. 전현무 서장훈이 MC를 맡은 ‘스포츠 골든벨’(9일 오후 7시 40분, 10일 오후 4시 50분)은 운동만 잘한다고 생각했던 K-스포츠 스타들이 출연해 퀴즈 대결을 펼친다. 허재 박세리 김병현 김동현 유희관 박태환 정아름 허웅 김요한 김재환 등 내로라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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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 SBS 제공 |
MBC는 2년 만에 부활하는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9일 오후 5시 30분, 11일 오후 2시 50분, 12일 오후 5시 20분)를 갖고 찾아온다. ‘글로벌 아이돌 스타들과 신인 아이돌이 펼치는 불꽃 튀는 한 판 승부!’라는 슬로건 아래 아이돌 스타의 스포츠 축제가 펼쳐진다. 전현무 이홍기 다현이 메인 MC를 맡은 가운데 육상(단거리, 릴레이) 양궁 풋살 e스포츠와 이번에 신설된 댄스 스포츠 등 총 6가지 종목에서 10개의 금메달을 놓고 50여 그룹 소속 300명의 아이돌이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경쟁한다. 11일 방송은 ‘아이돌스타 E스포츠 선수권대회’로 편성된다.
SBS는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9일 오후 8시 10분)를 준비했다. 지난달 30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30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한 이번 공연은 총 4개 파트로 구성되어 클래식부터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김호중만의 독보적인 무대들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넬라 판타지아’로 화려하게 시작해 ‘빛이 나는 사람’ ‘약속’ 등 김호중의 히트곡 무대는 물론, 자신의 인생 이야기가 담긴 무대로 감동적인 시간을 만들었다. 또 최백호 송가인이 게스트로 깜짝 출연해 ‘한가위 판타지아’ 무대를 연출했다.
◇ 안방극장 특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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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산어보’.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 |
영화관에서 보지 못했던 흥행 영화들을 편안하게 안방극장으로 보는 것도 명절 연휴의 여유다. 이번 한가위 연휴에도 매일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볼 수 있다.
10일 방송하는 류승룡 오나라 주연의 ‘장르만 로맨스’(SBS 오후 8시 20분)는 배우 조은지의 장편 연출 데뷔작으로,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에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사랑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김현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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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신제한’. CJ ENM 제공 |
‘발신제한’(KBS2 밤 9시 20분)은 조우진의 첫 단독 주연작이자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다. 은행 센터장 성규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는 도심 추격 스릴러다.
설경구 변요한 주연의 ‘자산어보’(SBS 밤 11시 40분)는 순조 1년, 신유박해로 세상의 끝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과 흑산도의 청년 어부 창대의 신분을 초월한 우정을 그린 영화다. 이준익 감독은 가고자 하는 길은 달랐지만 신분과 나이차를 뛰어넘어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과 화합의 가치를 수묵화 같은 흑백영화에 담았다.
11일에는 김영광 이선빈 주연의 코미디 액션 영화 ‘미션 파서블’(SBS 오후 3시)이 기다리고 있다. 돈 되는 일이라면, 내 통장에 입금만 되면 뭐든 한다는 흥신소 사장 우수한 앞에 현금 1000만 원을 들고 나타난 비밀 요원 유다희가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공조를 하게 된다.
정우 주연의 ‘뜨거운 피’(KBS2 밤 10시 45분)는 1993년, 부산의 가상 변두리 포구 구암을 배경으로,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이 펼쳐진다. 건달 생활에 회의를 느껴 평범한 삶을 꿈꾸는 희수부터 그 틈을 파고들어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와 강렬한 캐릭터, 날것의 액션 등이 누아르 장르의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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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메이커’.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 |
12일 방송하는 설경구 이선균 주연의 ‘킹메이커’(SBS 오후 8시 25분)는 1960~1970년대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그의 전략 참모인 선거 전략가 서창대의 치열한 선거판 이야기를 그렸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 제70회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돼 호평받았다.
박소담 주연의 ‘특송’(MBC 밤 9시 40분)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좁은 주택가 골목부터 왕복 차선의 넓은 도로까지 무엇과도 충돌하지 않고 빠르게 질주하는 자동차 추격전이 긴박감 있게 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