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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화가' 이중섭이 도슨트?... 가상공간서 피란시절 예술혼 전시

아티온, 11일까지 '이중섭 디지털휴먼 도슨트 전시'

이중섭 양달석 우신출 임호 등 회화 20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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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화가’ 이중섭이 가상 전시공간 아바타로 살아나 1950년대 미술을 소개하는 도슨트로 나선다.

가상 전시공간에서 이중섭 아바타가 도슨트로 나서 해설하는 모습. 아티온 제공
문화플랫폼 아티온은 오는 11일까지 2022미술주간 온라인 사이트(www.metaverse-artweek.kr)에서 ‘50년대 예술가 이중섭의 디지털휴먼 도슨트 전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메타버스 가상 전시공간에서 이중섭은 아바타로 다시 살아난다. 메타버스 신기술인 모션 캡처와 게임 엔진을 결합해 실감나게 표현했다.

도슨트로 나선 그는 1950년대 피란 시절의 삶과 그 안에서 꽃피운 예술혼의 흔적을 안내한다. 한국전쟁 당시 예술가들은 단순히 피란시절의 고단하고 가난한 삶을 드러내기보다 자연에 동화되거나 가슴으로 느꼈을 감정을 표출하며 예술혼을 불태웠다.

이중섭의 ‘자화상’(왼쪽)과 ‘흰 소’. 아티온 제공
전시에선 이중섭과 그 시절 살롱 문화를 교류하던 토착 작가의 작품을 20여 점 만나 볼 수 있다. 유화 수채화 드로잉 편지화 은지화 등 방식은 다르지만 전쟁을 느끼고 바라본다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한다.
양달석의 ‘판자촌’(왼쪽)과 우신출의 ‘패천반에서’. 아티온 제공
전시는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 ‘일상에서 누리는 기쁨’에서는 소박한 나날 속에서 그려 낸 해학적인 표현을, 두 번째 섹션 ‘가족에 대한 애틋한 사랑’에서는 가족을 그리며 혹은 포용하며 따뜻한 빛을 비추는 표상을 마주할 수 있다.

세 번째 섹션 ‘인간애, 안타까운 슬픔’에서는 전쟁의 참화 속에서 인간에 대한 연민을 담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스페셜 공간으로 소개하는 살롱을 통해 예술가의 작품 발표와 더불어 많은 정보가 오가는 문화 공간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문화플랫폼 아티온은 부산을 거점으로 지역의 문화예술, 공간과 문화단체, 향유자 발굴을 도모하는 문화예술기관이다. 부산 원도심에서 복합문화공간 ‘살롱 드 부산 1023’을 운영하며 아르코(한국예술위원회)의 ‘신나는 예술여행, 살롱에서 펼치는 50년대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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