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개막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일반 상영작 예매 첫날부터 전산 오류가 발생하면서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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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결제 금액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뜨면서 결제가 중단된 전산 오류 화면. 독자 제공 |
27일 오후 2시 오픈된 일반 상영작 예매 과정에서 ‘예매권’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많은 영화팬이 원하는 작품의 티켓을 구하지 못하고 분통을 터뜨렸다. 예매권은 일종의 교환권으로, 카드 결제보다 절차가 간단해 ‘티켓 전쟁’에서 보다 빠르게 화제작을 예매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영화팬들 사이에서는 예매권 구입도 치열했다.
하지만 티켓 예매 오픈 첫날부터 예매권은 먹통이었다. BIFF는 할인된 가격에 예매권(카드 형태와 모바일 형태 2종류)을 판매했는데, 전산 시스템이 예매권의 할인된 가격을 인식해 정상적인 결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상영작 한 편의 티켓 가격은 8000원인데, 모바일 예매권의 경우 10% 할인된 7200원에 판매됐다. 전산 시스템이 예매권을 할인가(7200원)로 인식해 티켓 가격인 8000원보다 부족한 것으로 판단,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날 예매권으로 예매를 시도하자 ‘총 결제 금액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문구와 함께 결제에 실패했다.
영화팬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예매권 결제를 시도한 한 관객은 “미리 예매권을 날짜에 맞춰 구매하고 며칠을 우편을 기다릴 정도로 어렵게 구했는데, 전산 오류로 보고 싶은 영화를 놓친 것을 생각하면 허탈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면서 “BIFF측에서 큰 행사를 앞두고 기본적인 서버 점검도 하지 않는지 묻고 싶다. 환불을 해준다고 해도 화가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티켓팅에 실패한 김모(22)씨도 “예매권뿐만 아니라 일부 상영작은 일반 예매에서도 오류가 있었다. 이미 매진돼 보고 싶은 영화가 없다”면서 “BIFF에 애정을 가지고 준비한 사람만 바보가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BIFF관계자는 “판매된 예매권의 정확한 규모와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시스템 업체와 해결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