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가리아 미국 뉴질랜드…. 멤버들의 국적은 다 다르지만 지금 살고 있는 부산과 음악을 사랑한다는 공통분모로 뭉친 다국적 밴드 ‘조태준과 부산그루브’가 오는 11월 28일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현재 녹음을 모두 끝내고 후반작업 중이지만, 발매에 앞서 하루라도 더 빨리 팬들과 만나고 싶은 열망에 오는 11월 5일 토요일 오후 7시 부산 서면 KT&G 상상마당 부산홀에서 서둘러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강행한다. 어쩌면 첫 앨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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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준과 부산그루브'의 11월 5일 공연 포스터. |
결성 후 첫 공연부터 열심히 좇아 다니며 팬을 자처해 왔는데, 공연 때마다 감질나게 선보였던 신곡들을 떠올려보면 그들의 자신감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정규 앨범에 수록되는 곡은 8곡으로, 조태준이 만든 곡 4곡 외 다른 4곡은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멤버 4명이 각자의 색깔을 살려 만들고 부른 곡들이다.
불가리아 출신 드러머 이바일로, 미국 출신 기타리스트 지노, 뉴질랜드 출신 키보드 연주자 바사나, 재즈부터 일렉트로니카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색소폰 연주자이자 프로듀서인 MA. 이들의 이름은 어쩌면 대중에겐 생소할지 모르겠지만, 지금껏 크고 작은 라이브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뮤지션들이다. 언어적 제약으로 본의 아니게 ‘숨은 고수’로 활동해왔던 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조태준과 부산그루브’의 커다란 강점이다.
디스코 펑크 모던록 포크록 발라드 재즈 등 다양한 장르와 국경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감성이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는 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수록될 곡들을 앨범 발매 이전에 먼저 접하고 싶은 얼리어답터 팬들에겐 절호의 기회다. 앨범의 타이틀 곡은 ‘너 참 이쁘다’로 존 기븐이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고, ‘조태준과 부산그루브’의 다양한 연령층의 다국적 팬들이 뮤직비디오에 출연을 자처하며 힘을 모았다. 부산사투리로 가사를 만든 발랄하고 세련된 브릿팝 감성이 물씬 풍기는 러브송 ‘좀 와주면 안 되나?’도 강력 추천한다. 공연일인 11월 5일에는 광안리 불꽃축제가 열린다는데, 인파로 터져나갈 광안리보단 ‘조태준과 부산그루브’의 라이브를 선택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