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KBS1 오후 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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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의 밥상’. KBS 제공 |
농번기가 끝나가지만, 겨울이 늦게 찾아오는 남도의 농촌은 할 일이 많다. 새 곡식을 쌓아놓고, 젓갈을 담아 김장을 준비하고 산과 들, 바다에서 나는 각종 산물을 저장해야 한다. 먹을 것이 풍성한 남도에서 저장법과 조리법이 발달한 것은 자연스러운 이치. 곳간을 채우고 있는 양식은 지혜의 가마니나 마찬가지다. 든든한 내일을 준비하는 남도 사람들의 갈무리 비법을 엿본다.
전남 신안에서는 겨울을 나기 위해 꼭 준비하는 것이 있다. 바로 건정을 만드는 것! 건정은 말린 생선을 이르는 신안의 방언으로 간하여 말린다는 뜻의 ‘간장’에서 유래했다고도 한다. 작은 섬 화도에서는 바닷물에 씻은 생선을 장대에 매달아 말리는 옛 방식을 고수한다. 젊은 시절부터 화도를 지키며 살아온 안미영 씨와 정길자 씨가 화도에서 가장 먼저 건정 말리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