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미(사진) 동시인이 부산아동문학인협회 새 회장을 맡았다. 이와 함께 김나월 박미경 아동문학가가 신임 부회장으로 뽑혔다. 강기화 동시인이 사무국장으로 선임됐다. 부산아동문학인협회는 지난달 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아동문학인협회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 협회는 1972년 3월 부산아동문학회로 창립했으며 1973년 2월 같은 이름으로 재발족했다는 기록이 있다. 2023년은 부산아동문학인협회가 새로운 50년의 첫발을 내딛는 해가 된다.

박선미 새 회장은 “코로나19로 지난 몇 년 동안 부산 아동문학인 사이의 소통 기회가 줄어들고 활동은 위축됐다. 아동문학인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고 회원의 창작 활동을 북돋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그간 꾸준히 펼쳐온 ▷어린이 글잔치 ▷아동문학 페스티벌 ▷작가와 함께하는 행복한 북토크처럼 어린이를 중심에 두는 문학 행사를 바탕으로 올해는 소외 계층을 찾아가 아동문학을 매개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자 한다”고 새 집행부의 다짐을 들려줬다.

박 회장은 ‘지금은 공사 중’ ‘불법주차한 내 엉덩이’ ‘먹구름도 환하게’ 등 동시집 5권을 펴냈다. 서덕출문학상, 이주홍문학상, 부산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등 많은 아동문학상을 받으며 동시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온천초등학교 수석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부산 MBC 방송국이 펴내는 유서 깊은 어린이 문학잡지 ‘어린이문예’ 편집주간을 맡고 있다. 아동문학가 황선애 정영혜 임순옥 박비송 랄라 작가도 부산아동문학인협회 새 집행부의 실무진으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