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정월대보름과 입춘을 맞아 힘찬 시작과 복을 기원하는 국악 한마당이 열린다.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부럼 증정’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국립부산국악원은 다음 달 3일 오후 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대극장)에서 국립국악원과 교류공연인 ‘축원’을 연다.
공연은 기악 성악 타악 등이 협연하는 5개 관현악곡으로 구성됐다. 국립국악원(서울 소재) 창작악단 이용탁 예술감독의 지휘로 창작·민속악단과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등 60여 명이 무대에오른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부산을 찾는 건 국립부산국악원 개원 축하기념 공연 이후 14년 만이다. 몽골 작곡가 샤라브(B.Sharav)와 비르바(M Birvaa)의 두 곡을 엮은 ‘깨어난 초원, 말발굽 소리’로 힘찬 시작을 연다. 서도소리 유지숙 명창과 민속악단 서도소리 김민경·장효선이 황해도굿 중 철물이굿을 바탕으로 편곡한 곡으로 액을 막고 복을 나누는 ‘바람과 나무와 땅의 시(時)‘(이정면 편곡)를 들려준다.
2021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정기공연 초연곡인 3개의 현악기(가야금 거문고 아쟁)를 위한 산조협주곡 ‘시절풍류’(최지혜 작곡)도 오른다. 이 곡은 최지혜 작곡가가 세 명의 명인(아쟁 김영길, 가야금 김일륜, 거문고 이형환)의 삶이 녹아든 가락을 채보해 관현악으로 구성했다.
‘심청가’에서 눈먼 아버지를 두고 떠나는 심청의 효심을 판소리 협주곡 ‘범피중류’(이용탁 작곡)에서 민속악단 염경애·조정희 명창의 여성 2중창으로 절절히 표현한다. 강렬하면서도 단정한 매력을 표출하는 설장구 협주곡 ‘소나기’(이경섭 작곡)는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연희부 수석 전성호 단원과 김재기 단원이 호흡한다.
국립부산국악원 이정엽 원장은 “활발한 교류 공연으로 다양한 작품을 지역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