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문화재단, 공연마켓 등 새로운 꽃 피워낼 시간”

취임 1년 이미연 대표이사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3-02-14 19:15:18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원예산 증액·청년특화사업까지
- 팬데믹 속 총리상 받을 만큼 성과
- 장애·비장애 예술인 공동창작 등
- 문화 베이스캠프 고도화에 초점

“단절된 세계를 다시 이어 새로운 꽃을 피워내는 시간.” 이미연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향했던 지난 1년간 문화현장을 압축한 표현이다. 어느덧 취임 1주년을 맞은 이 대표는 “재단이 부산 문화의 베이스캠프가 되도록 굳건한 기틀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 우수예술지원 확대

2023년 주요 방향을 설명하는 이미연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 김영훈 기자
부산문화재단은 지난 8년간 40억 원 안팎에서 줄곧 맴돌았던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 예산을 20억 원 더 증액해 최근 관심을 모았다. 이 대표는 “이 가운데 우수예술지원 분야는 전년 대비 14억 원이 증액됐다”며 “지난해 우수예술지원 선정률은 33% 정도였는데, 올해는 장르에 따라 40~47%에 이르러 더 많은 예술인이 지원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년문화육성 사업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특히 2015년 전국 문화재단 가운데 처음으로 신설한 ‘청년문화팀’은 청년세대 특화지원 등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국무총리 표창(행정안전부 청년정책 유공)을 받았다. 이 대표는 국제신문과 공동 기획해 대문호 나림 이병주 작가의 재발견을 이끈 ‘새로 읽는 나림 명작’ 시리즈도 기억에 남는 콘텐츠로 꼽았다.

취임 초만 해도 이 대표는 고민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고 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현장의 어려움이 컸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열린 조선통신사 축제는 좋은 계기가 됐다. 이 대표는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5주년을 맞아 일본 쓰시마와 시모노세키를 방문해 한일문화 교류를 재개했다. 이 행사는 한일관계 경색(노재팬)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2·3·4주년 행사는 제대로 못 열었다. 이 대표는 “공동 등재한 조선통신사 기록물 111건333점의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이 올해 마무리될 예정이다”며 “연구 활성화를 위해 국내 연고 지역과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지난해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 공연마켓 시도, 장애인 지원도

올해 부산문화재단은 ‘부산 문화 베이스캠프’의 면모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우선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한 시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요약하면 ①다년·다액 예술인 창작 지원을 통해 ②제작 레퍼토리(작품 발표)를 늘려 ③올해 하반기 처음 주최하는 ‘공연마켓’에서 유통 소비를 촉진하고 ④아카이빙 사업과 연계해 지역 자산화하는 시스템이다. 단순 지원이 아닌 창작 단계별로 고도화한 지원을 뜻한다.

장애·비장애 예술인의 공동 창작공간 조성도 눈길을 끈다. 해당 공간은 부산지방공단 스포원(금정구 두구동) 1층에 200평 규모로 조성 중이다. 장애·비장애인의 공동 창작·작업공간을 제공하고, 오픈 스튜디오와 협업 프로젝트를 운영해 장애예술인의 창작활동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15분 문화도시’ 정책에도 문화 차원에서 호응한다. 이는 지난해 3월 재단 정책연구센터가 발표한 ‘상반기 동향 리포트’에도 소개됐다. 부산 시내 7개 공간에서 악기를 배우고 생활문화페스티벌도 즐기는 ‘기타(guitar)등등’부터 특수 직업군이나 일반 시민을 위한 ‘예술치유 프로젝트’ 사업도 지속한다. 그는 “오페라하우스와 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 등으로 문화 지형이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새로운 사유와 창의적 발상으로 변화에 잘 대응하는 정책을 선도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3. 3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4. 4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5. 5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6. 6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9. 9“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北 김주애 후계 내정자 입지 강화…키 160cm·몸무게 50kg 이상”
  9. 9‘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10. 10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부전~마산 복선 전철 터널 붕괴 원인 조사 기간 7주간 연장
  7. 7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8. 8공정위, 5개 항공사의 부산~괌 노선 공급 좌석 축소 요구 거부
  9. 9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10. 10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3. 3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4. 4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4. 4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5. 5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6. 6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7. 7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8. 8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9. 9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10. 10‘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연상호 ‘실낙원’ 홍상수 ‘눈 둘 데가 없네’ 등 한자리에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부산의 기사식당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정답 없는 가족의 기록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빨래 /심여혜
잡는 법 /김만옥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9일 (음 8월 19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