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목청 높여 가르치지 말 일이다
힘 빼고 망치질해야 못 절로 순해지듯
아이도 못과 같아서 힘을 빼야 바로 선다.
아이들을 바르게 가르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가르치는 일을 못 박는 순간으로 읽어내는 비유가 참 걸맞다. ‘말씀 4’는 시인의 경험에서 나온 결단이다. 다급한 마음과 욕심으로 목청 높이거나 옳은 말로만 가르치려 하면 오히려 거부감을 느낀다. 소리지르고 화내면 대화는 끝난다. 못 박을 때 그저 힘으로 망치를 두드리면 못이 튕겨 나오거나 옆으로 비뚤어질 것이다. 힘 빼고 망치질하듯 일단 목소리를 낮추고 친절하게 다가가자. 부정적인 반응을 할 때보다 공감했을 때 대화는 더 진전된다. 한 학년을 마무리하고 새 학년을 맞이할 때가 됐다. 자녀들도 고민이 나름대로 많다. 내 생각과 달라도, 잘못된 이야기를 하더라도 수용하고 들어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공감으로 분위기가 조성되면 술술 이야기보따리를 풀 것이다. 긍정적인 눈길로 다가서는 시인의 마음이 따뜻하다. 쉬우면서도 예사롭지 않은 비유로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