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식·대중가요 등 주제 다채
‘문화유목민’ 정두환 지휘자는 지난 20여 년간 부산에서 매주 화요일 음악 강연과 담론을 펼치며 음악 문화를 널리 펼치는 활동을 해왔다. 올해부터는 그 무대를 상지인문학아카데미로 바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음악으로 시민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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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자인 정두환 문화유목집단 동행 예술감독이 음악 강연을 하고 있다. 문화유목집단 동행 제공 |
상지인문학아카데미는 오는 22일부터 12월 27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6시30분 상지건축(부산 중구 자갈치로) 대회의실에서 ‘정두환의 음본세(음악으로 본 세상 이야기)’를 진행한다. 2023년 상지인문학아카데미의 첫 번째 기획이다.
정 지휘자는 음악이라는 렌즈로 세상을 살핀다. 베토벤 슈베르트 등 거장의 클래식과 엔니오 모리코네,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 한국 전통악기인 대금, 김광석 양희은 등 우리나라 대중가요까지 두루 다룰 예정이다. 음악과 더불어 철학 역사 사회과학 전반을 아우른다.
그는 “음악의 본질은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다. 동시대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장르가 필요하며, 각각의 지성·이성·본성이 만났을 때 시대를 읽어내는 힘은 더욱 커진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정 지휘자는 앞서 2000년부터 2020년까지 20년간 매주 화요일 부산문화회관과 보수동 책방골목 등지에서 ‘화요음악강좌’를 진행했다. 음악과 인문학을 결합한 이 무료 강의는 지역사회에서 주목받고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잠시 멈춰야 했다.
정 지휘자는 “화요음악강좌가 중단돼 아쉬워하는 분이 많았다.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음악 관련 강의가 줄어든 상황에서 음악과 인문학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만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정 지휘자는 2003년 ‘부산 CBS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조직하는 데 힘썼고, 2019년 ‘부산 CBS방송 윈드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등 음악 문화 활성화에 힘썼다.
상지인문학아카데미는 부산기업인 ㈜상지E&A/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회장 허동윤)가 주최하는 시민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2015년 시작해 올해 9년째를 맞았다.
최근에도 부산국제영화제(BIFF) 커뮤니티비프와 협업한 ‘원도심에서 매달 만나는 영화와 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인문 예술 분야 향유와 후원에 힘쓴다. 60명 내외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