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작지만 귀한 ‘예감살롱콘서트’ 4년 만에 돌아왔다

전포카페거리 ‘콘체르트보눔’서 팝페라 등 다양한 장르 공연으로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3-02-27 19:22:24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매주 토요일… 관객 40명 제한
- 상반기 휴·쉘로 등 4팀 라인업

전문예술단체 ‘예감’이 4년여 만에 부산 부산진구 전포 카페거리 인근에서 ‘예감살롱콘서트’를 재개했다. 소규모 실내 공연장에서 팝페라 국악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을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는 문화공간의 복귀가 반갑다.
예감살롱콘서트가 4년여 만에 부활하며 상반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퓨전 국악앙상블 ‘쉘로’의 박지영, 재즈 기타리스트 이달현. 예감 제공
지난 22일 오후에 들어선 카페 겸 살롱콘서트홀 ‘콘체르트보눔’은 파스텔톤 채도와 따뜻한 조명이 아늑하고 정감 있는 분위기를 풍겼다. 행복(보눔)이 모이는(콘체르트) 곳. 공간의 정체성을 잘 녹여낸 이름도 미지의 공연을 기대하는 설렘을 준다.

예감엔터테인먼트 이상호 대표는 지난 18일 콘체르트보눔에서 이달현 트리오의 재즈 무대로 제51회 예감살롱콘서트를 시작했다. 이 살롱콘서트를 재개한 건 2019년 50회를 끝으로 공연이 중단된 이후 4년여 만이다. 그는 2008년부터 매월 한 차례 살롱콘서트를 열어 보였으나, 건물 부지 문제와 코로나19 확산 등이 맞물려 50회에서 끝내야 했다. 그는 “고품격 살롱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공연장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목표로 2008년 시작했다. 그 마음에는 변함이 없어 공연을 재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제부터는 매주 토요일 무대를 연다. 오는 6월까지는 원조 한류 팝페라듀오인 힐링뮤지션 휴(HUE), 국악 앙상블 쉘로(S’hello), 클래식 앙상블 도담앙상블, 재즈 뮤지션 이달현 트리오, 4개 팀이 매주 토요일 릴레이 콘서트를 펼친다. 팝페라 국악 클래식 재즈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라인업을 짤 예정이다.

예감살롱콘서트가 열리는 콘체르트보눔.
관객 정원은 40명으로 제한했다. 살롱콘서트는 네트워크, 즉 아티스트와 연주자의 소통에 좀 더 방점을 둔다. 큰 의미에서는 집에서 열리는 하우스콘서트와 비슷하다. 이 대표는 “최초 예감살롱콘서트는 20명을 위한 콘서트로 시작했다. 60명까지 관객 구성을 달리해봤는데, 40명 정도가 살롱콘서트와 가장 잘 어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 살롱콘서트는 재즈와 클래식 중심인데, 더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공연이 없는 날 콘체르트보눔은 아티스트들의 연습실이자 녹음실, 카페가 된다. 이 대표는 2004년 예감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뒤 연극 ‘살고싶다 그림처럼 시처럼’ 팝페라 휴 정규 앨범 ‘CinePera’, 창작 뮤지컬 ‘폭풍속에서’ ‘지워진 이름 부마’ ‘1979’ 등의 기획·제작을 맡았다. 살롱콘서트뿐 아니라 음반 제작과 뮤지컬 음악극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한다.

특히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팝페라듀오 휴의 멤버인 김지현·류무룡 씨는 부산시립합창단원 시절 이 대표를 만나 의기투합해 2008년부터 함께해 눈길을 끈다. 연습이나 공연이 없으면 류 씨는 커피를 내리고, 이 대표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손님에게 낸다. 이곳에 ‘상주’하는 고양이 두 마리 (브로)콜리와 (파프)리카의 유유자적한 모습도 이곳의 매력을 더해준다.

부산 토박이인 이 대표는 문화 향유 환경과 여건의 측면에서 지역 현실에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있다. 그래서 그는 예감살롱콘서트를 더욱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부산의 하우스콘서트나 살롱콘서트가 대부분 적자인 게 현실”이라면서도 “양질의 콘서트를 위해 나를 포함한 기획자들은 지역 아티스트와 무대 콘텐츠를 다양하게 발굴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공연 문의 (051)805-3395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7. 7‘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8. 8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9. 9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10. 10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8. 8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9. 9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10. 10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