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사설 경사문에 ‘육정육사(六正六邪, 6명의 올바른 신하와 6명의 사악한 신하)’ 편이 나온다. 고려 문신인 김심언(?~1018)은 990년(성종 9) 한나라 유향이 지은 ‘설원(說苑)’에서 이를 인용해 전국 관청 벽에 써 붙여 출입객이 보도록 했다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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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사육신공원 내 사육신 위패를 모신 의절사(義節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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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신하
①성신(聖臣):흥하고 망하는 조짐을 미리 알아보고 예방해 임금이 고귀한 자리를 유지케 한다.
②양신(良臣): 임금이 예의에 힘쓰도록 진언하고 멀리 보도록 깨우치게 해 폐단을 바로잡는다.
③충신(忠臣): 어진 이를 천거하며, 임금이 일할 때 옛일을 들어 격려해 성사하도록 돕는다.
④지신(智臣): 임금이 행하는 성패를 살펴 예방하거나 구제해 임금 걱정을 덜어주는 신하다.
⑤정신(貞臣): 선대 법을 받들고, 벼슬을 맡을 때 자리·봉록을 사양하며, 하사품을 절약한다.
⑥직신(直臣): 나라가 혼란할 때 아첨하지 않고, 임금이 노여워하더라도 그 잘못을 충고한다.
■사악한 신하
①구신(具臣): 자리·봉록만 탐내며, 공사를 모르고, 시세에 부침하며, 좌우만 둘러보는 신하.
②유신(諛臣): 임금이 하는 일·말에 장단 맞추고, 함께 즐기며 다가올 재앙에 대비하지 않는다.
③간신(姦臣): 말과 낯빛을 꾸미며, 거짓과 험담으로 임금 눈을 가려 상벌을 무력하게 한다.
④참신(讒臣): 간사한 꾀와 말로 임금 골육을 이간케 하고 밖으로 조정 혼란을 퍼뜨리는 신하.
⑤적신(賊臣): 권세를 휘두르고 사당을 움직이는 걸 임금 명령이라 사칭하면서 잘난체한다.
⑥망국지신(亡國之臣): 아첨과 붕당으로 임금의 잘못을 빚고 이것이 항간과 타국까지 소문이 나게 해 나라를 망치는 신하.
고전에 나오지만, 현대 관료와 조직에 가져와 적용해볼 만하다. 육정과 육사 인물이 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