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따뜻한 부산풍경, 청춘들의 땀에 감동 더하네

박스오피스 2위 영화 ‘리바운드’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3-04-09 19:30:57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중앙고 농구부 실화 바탕에
- 수영만경기장 등 명소 접목 눈길

해운대 마천루와 바다를 배경으로 길거리 농구에 한창인 청춘들. 싱그럽고 시원하다. ‘부산판 슬램덩크’의 실화를 담은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 이야기다. ‘리바운드’는 부산중앙고 농구부가 2012년 5월 열린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 고교부 농구대회에서 일군 감동 실화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5일 개봉했다.
부산중앙고 농구부가 일군 기적을 담은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의 바닷가 농구 경기 장면.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리바운드’는 세 가지 측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최약체로 꼽혀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부산중앙고 농구부가 교체할 선수조차 없는 상태에서 전국 고교 농구대회 결승까지 진출한 실화를 그린 점. 두 번째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부인인 ‘킹덤’의 김은희 작가와 ‘수리남’ 극본을 맡은 권성휘 작가가 시나리오 구성에 참여한 화려한 연출·제작진. 세 번째는 게임업체 ‘넥슨’이 최초로 제작 투자에 참여한 영화인 점.

감동을 담은 이야기 속에서 익숙하고 정겨운 부산 풍경도 곳곳에 등장한다.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해 ‘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에 선정돼 4000만 원 규모 인센티브를 받았다. 지난해 4월부터 35일간 제작팀이 부산에 머물며 20여 곳에서 촬영했다. 영화에는 부산중앙고를 비롯해 부산 서구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옛 동부산대학교, 영도대교, 해돋이전망대, 온천천, 충무동 새벽시장, 영주시민아파트, 대연동 공원 등 동부산·서부산을 아우른 명소가 등장한다. 청춘과 성장의 키워드를 부산에 접목한 장면이 눈길을 끈다. 충무동 새벽시장은 포장마차 거리로 바뀌어 극 중 농구부 강양현 감독(배우 안재홍)이 술잔을 기울이며 애환을 드러내는 장소가 됐다. 마천루와 바다가 에워싼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코트를 설치해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펼치는 청춘의 길거리 농구를 인상 깊게 표현했다. 극 중 부원들의 훈련 장면도 실제 부산중앙고 체육관 등에서 찍었다.

농구를 좋아하고, 경기를 뛰고 싶은 선수들이 불협화음을 조율하며 하나 되는 모습도 감동적이다. 2012년 당시 경기자료 등을 분석해 붕대 낙서, 의상, 소품의 디테일을 살렸다. 극적인 승부에만 집중하기보다 이들을 지켜보는 팬의 함성과 응원으로 진한 감동을 전하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다만 일부 배역의 어색한 부산말은 집중력을 떨어트린다. 기자가 이 영화를 관람했을 때 객석에서 영화를 보던 한 관객이 영화 초반 “말투가 와 저렇노”라고 중얼거려 주위에서 웃음이 터졌을 정도다. 다만 극이 클라이맥스를 향해 갈수록 이는 별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리바운드’는 개봉 3일 만인 지난 7일 누적 관객 수 7만7000여 명으로 ‘스즈메의 문단속’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3. 3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4. 4“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5. 5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6. 6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7. 7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8. 8[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9. 9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10. 10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4. 4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5. 5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6. 6靑 “우크라 ‘비공개 합의 없었다’는 거짓 발표”…해명·사과 요구
  7. 7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민주 38.7%·국힘 39.4%
  9. 9‘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10. 10[뭐라노] 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사장님 퇴직금’ 노란우산, 공제·목돈 마련 든든
  5. 5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6. 6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7. 7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8. 8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9. 9“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10. 10아레나 지을때까지 땅 텅텅? 임시 야외 공연장 활용안 부상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3. 3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4. 4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5. 5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6. 6‘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7. 7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8. 8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9. 9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10. 10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5. 5[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6. 6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7. 7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8. 8[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9. 9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0. 10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미리보는 제31회 BIFF
‘아카데미 직행표’ 두고 세계 13편 경쟁…12편 프리미어 상영
한국문학관 기행
부끄러움 없는 삶, 오늘 우리에게 성찰을 던지는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정답 없는 가족의 기록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소윤-sky above,river below,and birds between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빨래 /심여혜
잡는 법 /김만옥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디세이’ 6주 연속 1위 질주, 역대 외화 관객 수 7위 올라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8일 (음 8월 18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3일 (음 8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추석 때 사람들 만나 술 마시며 시 읊은 조선 중기 권벌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