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117> 부산 대표 라이브클럽 오방가르드 5주년

부산의 5월은 오방 가는 달

  • 방호정 작가
  •  |   입력 : 2023-04-10 19:29:57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오면 어린이 어버이 스승을 챙겨야 하지만,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나는 누구도 챙겨주지 않는다(하필 5월에 맞춰 결혼식을 강행하는 이도 많다). 그럼에도 내가 부산의 5월을 기다리는 건 경성대 앞, 부산을 대표하는 라이브 클럽 오방가르드의 5주년 기념 공연이 5월 내내 한 달에 걸쳐 펼쳐지기 때문이다.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디 뮤지션들은 물론, 서울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에서 활약하는 뮤지션, 해외 뮤지션까지 총출동한다.

웬만한 록페스티벌을 훌쩍 능가하는 라인업을 훑어보면 대세 펑크악동 소음발광과 슈게이징·펑크·헤비메탈까지 다양한 장르의 팬들에게서 사랑받고 있는 미역수염, 오랜만에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반가운 부산 그런지 록의 큰 형님 언체인드, 정규 2집에 수록될 곡들을 미리 들을 수 있는 기회인 보수동쿨러의 새 싱글 ‘james’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예정돼 있고 멀리 미국에서 활동하는 펑크밴드 ‘the Dumpies’의 내한공연까지 진행된다.

가장 기대되는 공연은 학창시절부터 팬을 자처해왔던 대한민국 최애 기타리스트이자 신중현의 차남 신윤철이 속해 있는 밴드 서울전자음악단의 단독공연(5월 13일)이다. 같은 달 20일 우린기태와 함께하는 엘튼 존의 원픽, 부산이 낳은 세계적인 밴드 세이수미의 공연 역시 놓칠 수 없다. 특히 라이브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3인조 로커빌리 밴드 하퍼스의 단독공연, 공동 앨범까지 냈던 보수동쿨러와 해서웨이의 합동공연 또한 펼쳐질 예정이다.

오방가르드와 같이 다채로운 서브컬처를 지키는 공간 서울의 채널 1969, 대구의 제임스레코드와 함께하는 기획공연도 마련돼 있다. 보수동쿨러 쇼케이스와 서울전자음악단의 단독공연은 이미 예매가 시작됐다. 다른 공연들도 차차 예매가 진행될 예정이니 서두르는 게 좋겠다. 5주년이 누군가에겐 그리 길지 않은 시간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오방가르드는 길고 혹독했던 팬데믹을 견디고 버텨왔다. 꾸준히 주장해왔지만 오방가르드 같은 공간이야 말로 사실상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돼 국가 차원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받아야 진정 옳게 된 나라가 아닐까 싶다. 어쨌든 잊지 말자. 5월은 우리 모두 함께 오방(가르드) 가는 달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4. 4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5. 5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6. 6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9. 9“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9. 9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0. 10“北 김주애 후계 내정자 입지 강화…키 160cm·몸무게 50kg 이상”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7. 7부전~마산 복선 전철 터널 붕괴 원인 조사 기간 7주간 연장
  8. 8공정위, 5개 항공사의 부산~괌 노선 공급 좌석 축소 요구 거부
  9. 9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10. 10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3. 3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4. 4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5. 5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6. 6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7. 7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8. 8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9. 9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10. 10‘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연상호 ‘실낙원’ 홍상수 ‘눈 둘 데가 없네’ 등 한자리에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부산의 기사식당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정답 없는 가족의 기록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빨래 /심여혜
잡는 법 /김만옥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9일 (음 8월 19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