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119> 2023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운명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LOVE&PEACE’

  • 방호정 작가
  •  |   입력 : 2023-04-24 19:48:38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국에서 우드스탁 페스티벌 개최가 확정됐다는 소식에도 별로 놀라지 않았다. 이전에도 두어 번 그런 소문이 돌다가 무산된 적이 있어서다. 그러다 지난 17일 정말로 첫 번째 라인업이 발표됐다. 오는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포천 한탄강 일대의 다목적 광장에서 열리는 2023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첫 번째 라인업은 유일한 해외 헤드라이너 ‘라우드니스(LOUDNESS)’를 포함한 총 27팀이다. 라우드니스는 1980년대부터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헤비메탈 밴드인데 아시아 최초로 빌보드 200 차트에 오른 밴드다. 분명 대단한 밴드는 맞지만, 첫 번째 해외 헤드라이너로 공개되기엔 좀 어리둥절한 느낌이 있다. 몇 번이나 내한 공연을 가졌던 친숙한 밴드이고 심지어 언젠가 홍대 앞 어느 막걸리 집에서 우연히 마주친 기억도 있다. 그래도 명색이 ‘우드스탁’인데 첫 번째 라인업에 영미권 뮤지션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와중에 하필 일본 밴드를 헤드라이너에 올려야 했나?’라는 옹졸한 생각도 잠깐 들었지만, 그건 ‘러브 앤 피스’(LOVE&PEACE)라는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오래된 모토와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우드스탁 페스티벌 라인업.
국내 참가 뮤지션의 라인업도 혼란스럽다. 인순이 이은미 김완선 린 웅산과 같은 다양한 장르의 여성 뮤지션과, 오랜만에 들어보는 반가운 이름인 사랑과평화 다섯손가락 여행스케치 키보이스, 그리고 민중음악을 대표하는 꽃다지와 안치환 등등….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려 한 것일까? 블랙핑크가 미국 최대 음악축제 코첼라의 헤드라이너 무대에 서기도 했는데 기대했던 영미권 뮤지션이 없다고 불평하는 건 낡은 고정관념일지도 모르겠다. 이럴 거면 차라리 우리의 ‘인순이’ 누님을 헤드라이너로 선택하는 편이 더 당당하고 멋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혹은 ‘러브 앤 피스’라는 우드스탁의 모토에 딱 맞게 헤드라이너로 ‘사랑과 평화’도 좋겠다. 어쨌거나 허를 찌르는 라인업으로 관심을 모으는 데는 분명 성공한 것 같다. 최종 라인업이 궁금해 현기증이 날 것 같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러브 앤 피스’가 필요한 시대니 만큼 이번엔 허무하게 무산되지 않고 반드시 개최되길 바란다. 과연 어떻게 되나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7. 7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