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선화(禪畵) 무형문화재인 성각스님(사진)의 문화재 지정 10년을 기념한 전시와 심포지엄이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망운사(경남 남해군)는 오는 8일 부산전통예술관(수영구 광안동) 강당에서 ‘성각스님의 선화 산빛에 물들다’를 주제로 선화전과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성각스님의 무형문화재 지정 10주년을 기념하는 이 자리는 ▷선화보존회 정기총회 ▷선예술심포지엄 ▷기념행사 및 축하공연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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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각스님의 작품 ‘산(山)-유심(唯心)’. 국제신문DB |
선화는 불교에서 승려가 선(禪) 수행을 목적으로 그리는 그림이다. 절제된 담묵 담필로 깨달음을 전하는 성각스님은 “점 하나를 찍든 원 하나를 그리든 화폭 안의 모든 것이 선 수행의 결과물이다”며 “문명이 발달하고 삶이 복잡다단해질수록 간결한 선이 주는 울림이 있다”고 이른다. 40년 넘게 전시와 저서 등 선화를 바탕으로 불교 수행 대중화에 힘쓴 성각스님은 2013년 5월 8일 부산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성각스님은 무형문화재 10주년을 맞아 두 은사에 대한 고마움을 되새겼다. 성각스님은 “쌍계총림쌍계사 방장 고산대선사에게서 법맥을, 김해 동림사 회주인 화엄 대선사에게서 화맥을 이어받았다. 스승 없는 제자가 어디 있겠나. 이번 자리는 두 분의 은혜를 되새기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성각스님과 함께 선화를 지켜온 선화보존회는 고산대선사의 말씀으로 발족했다. 성각스님은 “고산대선사께서 제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자 ‘그동안 애썼다’고 격려하시고 사람을 육성하고 이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선화보존회 창립을 주문하시고 이후 전시 때마다 좋은 글로 응원해주셨다”며 떠올렸다. 선화보존회 10주년 맞이 정기총회와 심포지엄에서는 성각스님의 작품을 통해 선화가 던지는 의미에 관해 다룰 예정이다. 축하공연은 코미디언 심형래와 원로 배우 전원주가 맡는다. 두 사람은 2년 전 성각스님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대한불교조계종 망운사 주지 성각스님은 법무부장관표창·국민포장·옥관문화훈장 등을 수훈하고, 대한불교조계종 포교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