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팬데믹에 내실 다진 BISFF, 엔데믹에 큰 성장 보여줬다

‘마흔 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화려한 폐막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3-05-02 19:26:14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작년보다 출품작 339편 늘고
- 정상화로 관객수 2000명 증가

- 7개국 사절단 참석한 개막식
- 여러 언어로 자연스러운 소통
- 오래 축적한 국제 네트워크 확인

제4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가 지난 1일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4년 만에 정상 개최된 BISFF는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간 관객 5900여 명이 찾아 무한한 가능성을 내보인 특별한 ‘영화여행’을 즐겼다. 국제경쟁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파랗게 변하다’(샤디 카람루디), 한국경쟁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어나더타운’(윤동기)이 차지했다.
지난 1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4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 폐막식. BISFF 제공
■‘불어’로 뭉친 축하 사절단

지난달 25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 BISFF 개막식에는 7개국 한국 주재 해외공관 사절단이 참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명단은 다음과 같다. 주느비에브 블랑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 대표, 프랑수아 봉탕 주한 벨기에 대사, 알루 완유 외젠 비티 주한 코트디부아르 대사, 요안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빌류스 사무일라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관 공관 차석, 놀란 바우스 주부산 미국영사, 다니엘 리뇨 주한 프랑스 대사관 불어교육협력담당관.

국제경쟁 최우수 작품상 ‘파랗게 변하다’
이들은 프랑스어와 영어로 축하인사를 건넸다. 제40회 BISFF 주빈국으로 선정된 미국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영상편지를 통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BISFF는 해마다 다채로운 해외공관 사절단 참석이 화제다. 비결은 운영진의 국제 감각과 ‘외교력’. 차민철 BISFF 이사장 겸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이상훈 예술감독, 강병화, 심세부, 알라릭 하마처, 핍 초도로프 프로그래머는 프랑스어에 능통하다. 활발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원활한 의사소통은 ‘특별한 초대’로 이어진다. 개막식에서도 이상훈 예술감독은 심사위원인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카롤린 말빌 프로그래머의 인사를 재치있게 동시통역해 객석에 웃음을 줬다.

■“어릴 적 영화 스크린서 만나”

한국경쟁 최우수 작품상 ‘어나더 타운’
올해의 주빈국(미국) 섹션 중에서는 세계 영화사 초기 주요한 감독 겸 배우이자 무성 코미디 영화 선구자 찰리 채플린과 버스터 키튼의 작품이 많은 영화 팬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찰리 채플린 VS 버스터 키튼’에서는 카메라를 집요하게 따라오며 관객의 시선을 가리는 실험적 영화 ‘베니스에서의 어린이 자동차 경주’, 기회의 땅 미국에 첫발을 내디딘 어리숙한 방랑자 모습을 그린 ‘이민자’, 경찰이 된 찰리 채플린이 ‘이지 스트리트’에서 1910년 암울했던 미국의 사회·경제 문제를 표현한‘자립재정’ 등 채플린 작품 세 편을 볼 수 있었다. 기막힌 우연의 연속으로 농장주 딸과 결혼하는 ‘허수아비’, 육체 한계를 뛰어넘는 슬랩스틱 코미디가 초현실적인 ‘제물’ 등 키튼의 대표작 두 편도 상영했다. 이 섹션을 관람한 60대 관객은 “감회가 남다르다”고 반가워했다.

■16년 기록한 딸의 성장

제이 로젠블랫 감독의 ‘당신은 1년의 시간을 어떻게 측정하나요?’는 관객의 갈채를 가장 많이 받은 작품 중 하나다. 감독이 2세부터 18세까지 해마다 딸의 생일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제작기간만 무려 16년! 딸은 생일이 되면 소파에 앉아 아버지가 건네는 몇 가지 질문에 대답한다. 가수를 꿈꾸던 어린아이는 10대가 되며 새침한 채식주의자가 되고, 아버지의 질문에 호기심을 보이다가도 건성으로 대답한다. 성장하는 딸의 모습과 이를 바라보는 아버지의 모습은 감동을 준다. 폐막일인 지난 1일 차민철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대비 전체 출품작이 339편 늘었고 2000여 명의 관객이 더 BISFF를 찾아줬다”고 밝혔다.

수상작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제경쟁 부문 ▷최우수작품상 ‘파랗게 변하다’(샤디 카람루디) ▷우수작품상 ‘영화 크레딧 없는 배우, 질’(앤서니 잉) ▷심사위원 특별상 ‘도망자’(살로메 킨추라슈빌리)▷관객상 ‘얼음상인’(주앙 곤잘레스). 한국경쟁 부문 ▷최우수작품상 ‘어나더타운’(윤동기) ▷우수작품상 ‘새삥’(윤솔빈) ▷심사위원 특별상 ‘자르고 붙이기’(김효준) ▷연기상 김에스더(‘하나의 마음’)▷관객상 ‘같은 하늘 아래서’(오조희). 오퍼레이션 키노 부문 ▷최우수작품상 ‘파도에 맞서’(최준서) ▷우수 작품상 ‘출구’(노하진) ▷아고라상 ‘출구’(노하진). 아시아영화진흥기구가 주는 넷팩상 ‘말의 묘지’(샤오수안 장). BISFF 경쟁부문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단편부문 후보로 자동 추천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5. 5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8. 8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9. 9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0. 10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4. 4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5. 5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6. 6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7. 7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민주, ‘소방재정 설화’ 추미애·부승찬에 경고
  10. 10용혜인 “부산 119구급 스마트시스템 이용률 1%, 전국 최하권”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8. 8“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0일 (음 9월 10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