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야구정신, 뮤지컬에 담는다…문화회관 제작 7월 첫선

1호 창작뮤지컬 ‘야구왕 마린스’…만년 꼴찌 리틀팀 성장기 그려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3-05-14 20:41:5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7억 투입… 단일 예산 역대 최대
- 지역 대형작품 역량 확인할 기회
- 해외 진출 땐 엑스포 홍보 큰 힘

부산문화회관이 개관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들여 ‘야구도시 부산’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을 제작한다.

국내 공연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까지 염두에 둔 첫 뮤지컬 콘텐츠로, 이번 시도에 성공한다면 제작극장으로서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부산문화회관은 창작뮤지컬 ‘야구왕 마린스!’(포스터)를 준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만년 꼴찌를 하던 리틀야구단이 새 코치와 감독을 만나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어린아이부터 부모까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극이다. 오는 7월 5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초연하고, 16일까지 모두12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대관 공연이 아닌 ‘부산 이야기’를 담은 자체 제작 콘텐츠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부산문화회관은 제작극장의 기능 확대와 기반 마련을 위해 2019년 연극 ‘율리우스 카이사르’(연출 김지용)를 시작으로, 무용 ‘MoTI/어디로부터’(안무 이정윤) 오페라 ‘라 보엠’(연출 엄숙정) 등 ‘메이드 인 부산’ 공연을 해마다 선보여 왔다.

‘야구왕 마린스!’ 또한 이러한 기획의 일환인데, 뮤지컬 장르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뮤지컬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하지만, 부산에서는 여전히 대형 작품을 제작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다. 따라서 그 성패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문화회관에 따르면 이번 작품에는 자체 예산 3억 원, 시비 2억 원, 국비(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1억 원, 제작사 1억 원 등 모두 7억 원을 투입한다. 기존 부산문화회관 자체 작품 제작비가 1억~2억5000만 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일 예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셈이다. 12회로 예정된 공연 회수 또한 이례적이다.

부산문화회관 측은 “2년 전부터 뮤지컬 제작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롯데 자이언츠도 그렇고 야구야말로 부산을 대표하는 소재라고 판단했다”며 “지금까지 자체 제작 작품은 단발성 공연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야구왕 마린스!’는 장기 관점에서 시장을 확보할 방향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연급을 제외한 출연진 캐스팅은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다. 부산과 서울에서 각각 오디션을 진행했고, 지역 출신 청년 예술인들도 합류했다. 연간 공연 일정이 미리 확정되는 부산시립예술단은 이번 작품에 참여하지 않는다. 아울러 부산문화회관 측은 올해 부산 공연이 잘 이뤄지면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야구팬층이 두터운 일본 대만 중국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문화회관 이정필 대표는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기관으로서 이러한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역량을 보여주고, 지역 예술계 활동 반경을 넓히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야구 도시 부산’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2030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부산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6. 6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7. 7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8. 8정지영·이명세 등 “암살자(들) 정쟁 도구화 말라”
  9. 9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10. 10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8. 8‘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9. 9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10. 10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1. 1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2. 2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3. 3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6. 6[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한 손 뉴스] 市 굿즈 플랫폼 ‘부산꾸’…디지털 스티커 받으세요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김지효-우리
박세연-Find Your Brav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자화상 /최은지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8일 (음 8월 28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7일 (음 8월 27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주말의 BIFF- 2026년 10월 9~11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8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아름답게 억새 핀 모습 읊은 조선 중기 문신 이정형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