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의존과 착취의 대상, 죽어가는 바다를 직시하다

바다미술제 10월 14일 개막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3-05-28 19:26:03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일광서 ‘깜빡이는 해안…’ 주제
- 인간과 바다의 현실·미래 주목

2023바다미술제가 오는 10월 14일부터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부산시와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 14일부터 11월 19일까지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 일원에서 ‘2023바다미술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전시 주제는 ‘깜빡이는 해안, 상상하는 바다(Flickering Shores, Sea Imaginaries)’. 유럽에서 활동하는 그리스 출신의 기획자 이리니 파파디미트리우(Irini Papadimitriou)가 전시감독을 맡고, 국내외 작가 30여 명이 참여한다.
지난 2021년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서 열린 바다미술제 모습. 국제신문DB
이리니 파파디미트리우 전시감독은 “예술은 우리의 인식과 관점을 바꾸는 데 큰 힘이 있다.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볼 수 있도록 예술과 연구산업, 해양 과학 등의 분야를 연결하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제 ‘깜빡이는 해안(Flickering Shores)’은 깨어질 듯 연약하고 아름다운 물가의 이미지를 담았다. 이는 또한 크루즈 관광, 풍력 발전, 심해 채굴, 남획, 핵실험, 해수면 상승과 오염 등으로 불규칙하게 깜빡이는 모습이기도 하다. ‘상상하는 바다(Sea Imaginaries)’는 바다와 해안에 위치한 다른 도시들과 대안적 미래 비전을 함께 상상하고 고민해 보자는 의미다.

2023바다미술제는 우리가 다양한 방식으로 착취하고 의존하는 거대 산업으로서 ‘바다’에 주목한다. 바다는 식량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에너지와 광물, 의약품 및 상품과 서비스의 원천으로 무수한 자원을 제공해왔다. 해저 케이블을 통한 인터넷 데이터 이동과 무역로 기능, 문화 교류와 이주의 매개로서 세계 경제에 핵심적 구실을 담당해 왔다.

동시에 바다는 다양한 인간 활동 영향으로 급격한 산성화와 온도 상승에 시달린다. 해양 생명은 존속을 위협받는다. 고도화되는 심해 개발과 추출주의에 따라 알 수 없는 위험이 상존하는 현장이기도 하다. 바다와 인간의 관계를 시급히 재고해야 할 시점이다.

올해 바다미술제는 이러한 인간과 바다의 현실을 새롭게 바라본다. 집단성과 공생에 기반한 포용적 혁신적 아이디어를 도출하며, 서로 연결된 글로벌 네트워크로서 해안 도시와 공동체의 역할을 탐색하고 바다의 회복과 잠재력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2023바다미술제에서는 지역사회와 교육 기관, 예술 커뮤니티, 바다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 관람객이 함께하는 ‘바다미술제 실험실(Sea Art Fetival Lab)’을 운영한다. 바다-예술-과학 탐구로 이루어진 작업과 연구 공간으로서 해양 생태계와 문화 예술 기관을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바다와 공생하는 대안적 미래를 탐색할 심포지엄과 워크숍을 비롯해 영상 작업을 만나볼 수 있는 상영회도 마련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8. 8‘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강동윤-Pixelated Oasis
윤상건-Creatur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0일 (음 9월 10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9일 (음 9월 9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비 오는 가을밤에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