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대표 문인’ 김정한 생가 복원 20주년 잔치 연다

기념사업회 10일 각종 행사

  • 조봉권 기자 bgjoe@kookje.co.kr
  •  |   입력 : 2023-06-04 19:37:36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03년 6월 부산 금정구 남산동 산자락 동네에 큰 작가 요산 김정한(1908~1996) 선생의 생가가 복원됐다.
복원된 요산 김정한 생가 모습. 요산김정한기념사업회 제공
부산 정신을 상징하는 예술가이며 한국 문학의 산맥에서 우뚝한 거인인 요산 김정한 작가의 생가는 그때까지 사라지지 않고 원형을 유지한 채 기적처럼 남아 있었다. 그러나 너무 초라했다. 1996년 선생이 타계한 뒤 요산 생가가 아직 남아 있다는 말을 들은 사람들은 동네 복덕방과 파출소에 물어물어 고생스럽게 그곳을 찾아갔고, 이내 요산 생가가 남아 있는 게 아니라 거의 ‘방치’ 수준으로 겨우 존재하고 있음을 순식간에 깨우쳤다.

부산의 예술계·시민사회를 비롯한 각계각층이 뜻을 모아 요산 김정한 생가를 복원하고 문학관을 생가의 뜰에 짓는 사업을 시작했다. 기리는 마음과 공간이 있으면 지역문화는 새로운 차원으로 올라선다는 점을 이들은 알고 있었다. 2000년 9월 ‘요산 김정한 선생 생가 복원 및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발족했고, 마침내 2003년 6월 생가 복원을 마무리했다. 꼭 20년 전이다. 뒤이어 요산김정한문학관이 2006년 11월 개관했다.

사단법인 요산김정한기념사업회(이사장 조갑상)는 오는 10일 오후 5시 부산 금정구 남산동 요산김정한문학관에서 생가 복원 20주년 잔치를 연다. 요산김정한문학관은 생가와 문학전시관을 한자리에 함께 갖춘 점이 특징이다. 정면 4칸, 측면 2칸의 이 생가는 요산 선생이 유년기·청년기를 보낸 집이다. 요산 사후 1년 뒤인 1997년부터 본격적인 논의와 함께 수리·복구 작업을 거쳤으니 복원 완료까지 6년이 걸린 셈이다. 생가는 현재 선생의 유품을 전시해 두고 있으며 시민에게 개방돼 있다.

20돌 잔치는 여는 공연, 기념사업회 초기 상임이사였던 신태범 소설가의 생가 건축 과정 이야기, 요산을 기억하는 문화계 인사인 김성종 소설가와 이진두 언론인의 ‘요산과 나’ 회고담, 요산 넷째 따님의 ‘나의 아버지’ 회고, 요산김정한문학관에 기부를 했던 문정현 서봉리사이클링 회장에 대한 감사패 증정, 닫는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잔치에 앞서 오후 3시 문학관 강당에서 요산문화연구소 주관으로 ‘요산 문학지도: 김정한의 문학지도에서 사람살이를 읽다’ 세미나가 열린다. 이 세미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3년 한국 작고 문인 선양사업’ 공모에 선정돼 요산김정한기념사업회가 올해 연말까지 진행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6. 6‘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7. 7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8. 8[사설]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법 개정 앞서 정부가 힘 실어야
  9. 9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10. 10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4. 4[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5. 5‘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6. 6아시안게임 논란에 병역특례 도마 위…정치권 개편론 확산
  7. 7젤렌스키 또 북한·한국 언급, 러, 北에 제트추진 드론 기술도 공유한 듯"
  8. 8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9. 9李 대통령 “무책임 극단주의 ‘무극파’ 경계" 언급.. 인선 반발 의식했나
  10. 10軍 “MDL 이남서 정상 작전 중 北 지뢰로 장병 부상 최종판단”
  1. 1‘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2. 2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전남 시·군 절반 이상이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다 못 써.. '실수요 고려 필요'
  5. 5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6. 6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7. 7누리호 5차 발사 초읽기…6일 세운다
  8. 8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9. 9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10. 10‘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AI로 지인 성착취물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 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종합)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8. 8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9. 9[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10. 10책임 더 커진 경찰, 해킹 내사…‘사이버 1호 사건’ 가능성
  1. 1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2. 2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3. 3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9. 9[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세연-Find Your Brave
박자현-꾸지 않는 꿈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6일 (음 8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5일 (음 8월 25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