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외 공동창작·바다활용 무대…부산연극 미래 위한 제언 쏟아져

부산국제연극제 20돌 심포지엄, 9일 연극제 개막 앞두고 개최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3-06-11 19:41:53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올해로 ‘성년’을 맞은 부산국제연극제(BIPAF)가 코로나19의 어려움을 딛고 ‘완전한 대면’을 선언하며 화려한 막을 올렸다.
지난 7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부산국제연극제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 모습. 부산국제연극제 제공
지난 9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제20회 부산국제연극제-상상 20th’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극계 인사와 관객 등 445명이 참석했다.

깜짝 마술 쇼와 함께 무대에 등장한 손병태 집행위원장은 “2004년을 시작으로 올해 20회를 맞을 수 있었던 건 관객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 덕분이었다”며 “마법처럼 펼쳐질 이번 축제에서 세계의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뒤이어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가 ‘한여름밤의 꿈’을 선보였다. 진실한 사랑을 찾는 연인들의 유쾌한 소동을 그린 이 작품은 전통연희와 탈을 활용한 독창적인 무대로 큰 박수를 끌어냈다.

개막식에 앞서 지난 7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는 ‘부산국제연극제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마련됐다. 허은 전 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이 좌장을 맡았고 김문홍 극작가 겸 연극평론가, 탕슈윙(홍콩) 연출가, 경성대 이기호(연극영화학부) 교수, 한국외대 홍재웅(스칸디나비아어)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부산국제연극제의 역할과 의미’를 주제로 발표한 김문홍 연극평론가는 “인터내셔널 퍼포밍 아트 페스티벌(International Performing Arts Festival·부산국제연극제의 영문 명칭)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카이빙’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연극은 한 번 공연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기록을 통해 한계성을 보완해야 한다”며 “부산국제연극제에 오른 작품의 예술적 가치 등도 함께 평가해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교육자료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온라인으로 포럼에 참여한 탕슈윙 연출가는 “예술축제는 특정 시·공간에서 에너지를 뿜어내며 중요한 가치를 담을 수도 있고, 대량 생산을 위한 공장이 될 수도 있다”며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도 좋지만, 디렉터라면 어떤 것을 선택하고 수용할지 잘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축제 프로그래밍과 경영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이기호 교수는 “부산국제연극제에서 해외·부산 극단의 공동창작, 미래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신설 등을 고려해 보면 좋겠다”며 구체적인 제안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홍재웅 교수는“부산이 보유한 풍부한 해양 문화를 축제에 접목하면 관람객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야외공연, 해양환경을 주제로 한 시도 등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연극제는 오는 18일까지 부산 해운대문화회관, 부산시민회관, 밀락더마켓, 광안리 만남의광장 등에서 열린다. 11개국 41개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폐막식은 18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폐막작은 스페인 일라나 프로덕션의 ‘마에스트리시모(MAESTRISSIMO)’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10. 10[도청도설] if, 손아섭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0. 10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