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137> 일본 아침 드라마 ‘아마 짱’

부산에 지역 아이돌이 있다면?

  • 방호정 작가
  •  |   입력 : 2023-08-28 19:23:04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회당 15분 정도의 짧은 에피소드지만, 무려 156회나 되는 일본 아침 드라마 ‘아마 짱’을 정주행하기 시작한 것은 일본의 각본가 쿠도 칸쿠로의 이름 때문이었다. 그가 집필한 드라마는 ‘쿠도칸 드라마’라는 애칭으로 불릴 만큼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에서 아침드라마 이미지는 보통 출생의 비밀과 불륜, 교통사고, 기억상실, 김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음식물을 두루 사용하는 싸대기 장면 등 한마디로 ‘막장’으로 통하는 데 비해 과연 일본의 아침 드라마는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다.

일본 아침 드라마 ‘아마 짱’ 포스터.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마 짱’은 2013년 NHK에서 방영돼 최고 시청률 27%가 넘은 작품으로 국내 OTT플랫폼 웨이브와 왓챠에서 감상할 수 있다.

도쿄의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여고생 아마노 아키가 여름방학을 맞아 엄마의 고향인 작은 어촌마을 기타산리쿠에 갔다가 현역 해녀로 활동하는 할머니의 뒤를 이어 해녀가 되고, 지역 대표 아이돌로 성장한다는 이야기다. ‘쿠도칸 드라마’답게 가볍고 통통 튀는 리듬으로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남일 같지 않은 소멸되고 있는 지역사회의 문제를 진중하게 다룬다.

해녀와 아이돌 활동으로 미디어의 주목을 받게 된 소녀의 등장이 고령화한 작은 어촌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는 희망이 된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일본 각지에서 활동하는 ‘지역 아이돌’은 우리나라에는 생소하다. 사투리를 쓰며, 지역 명소나 특산물을 홍보하고 각종 지역축제, 소규모 공연을 통해 팬과 소통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다.

만약 부산지역 아이돌이 있다면 어떨까 생각하던 중 최근 미국 시애틀의 KEXP 방송에 두 번째로 출연한 부산 밴드 세이수미가 생각났다. 영어로 고향 부산을 자랑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 깊었다. 오랜만에 다시 뭉쳐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스카웨이커스, 전국을 돌며 구수한 사투리로 직접 만든 고향 노래를 부르는 김일두와 조태준, 해서웨이, 보수동쿨러, 미역수염, 소음발광 등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허나 일본과는 달리 우리 지역사회는 이들 활동에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 우선 생탁이나 대선 같은 지역 기반 주류 회사들은 하루 빨리 이들을 모델로 섭외하길 촉구한다. 과음으로 응원하겠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3. 3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4. 4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5. 5“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6. 6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7. 7‘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10. 10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8. 8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9. 9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10. 10“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5. 5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6. 6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7. 7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8. 8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9. 9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3. 3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6. 6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0. 10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알쏭달쏭 한자어 오독 소동 外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 마리 해슬리-Gymnopedies(짐노페디)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극락암 벚나무 /홍종원
곰 두 마리 /황인숙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5일 (음 9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4일 (음 9월 25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깊어가는 가을에 밤하늘 별을 읊은 이덕무의 시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