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사상 처음으로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공석인 채로 치른다. 이른바 ‘BIFF 내분 사태’ 탓에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었지만, 사무국에서는 축제 준비를 멈출 수 없었다. 안팎의 풍랑에도 영화제만을 위해 묵묵히 준비한 BIFF 사무국을 들여다봤다. 영화제가 임박한 사무국은 단기스태프를 포함한 250여 명이 축제 준비로 분주하다.
# 영화제는 열흘이지만 사무국은 1년 365일!
강석균 사무국장
제6회 행사 때 티켓 담당 자원봉사자로 BIFF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단기 스태프를 거쳐 2012년부터 BIFF 사무국에 자리를 잡고 마케팅팀과 기획팀을 거쳐 지난 3월께 사무국장으로 발령받았다. 그리고 두 달 뒤 ‘그 일’이 터졌다. 혼란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영화제를 잘 치러야 했다. 축제 기간은 열흘이지만, 사무국은 1년 내내 돌아간다. 영화제가 끝나면 결산·정산보고를 준비하고, 12월 예산안과 연말연초 사업계획을 동시에 마련해 이듬해 2월 열리는 정기총회를 맞이해야 한다. 그리고 봄부터 본격적인 그해 행사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축제 전후를 제외한 기간이 ‘비수기’일 것이란 일각의 오해는 상처다.
# 항상 젊은 축제 위해 시대 흐름 잃지 않겠다
김형래 홍보실장
영화연출을 전공하고, 영화사에서 해외배급 업무 등을 하다가 2010년 2월 1일 BIFF에 입사했다. 지난 3월 홍보실장 발령 전까지 마켓에서만 13년 가까이 근무했다. 홍보실에서 언론 대응과 온라인 홍보 콘텐츠 기획·제작·유통 등을 하다 보니 마켓에서는 미처 몰랐던 영화제의 또 다른 모습을 마주한다. 부침을 겪고 올해 영화제를 치르는 만큼, 영화제 이후 관객 반응이 어느 때보다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와이드앵글, 뉴커런츠, 커뮤니티비프 등 시야를 넓혀주는 다양한 섹션에도 주목해 주길 바란다. 축제는 항상 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시대 흐름을 기민하게 포착하고 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
# 부침 겪은 영화제, 시민 응원에 큰 힘
류종현 경영지원실장
경영지원실은 기획팀 회계팀 총무팀 인사팀 등으로 구성돼 영화제가 끝나면 정산작업 등으로 연말이 더 바쁜 곳이다. 2015년 남포동 야외무대 담당 단기 스태프로 처음 BIFF와 만났다. 그해 겨울 총무팀 직원 채용이 있었고, 사무국 식구가 됐다. 당시 BIFF는 ‘다이빙벨’ 사태 이후 영화제를 지키기 위한 범시민 차원의 일일호프 운영 등이 진행되던 시기다. 당시 김지석 프로그래머는 신입인 나에게 “입사하자마자 이런 일을 겪는다”며 ‘입사하자마자’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당시 시민의 응원으로 직원들도 큰 힘을 얻은 기억이 난다. 올해도 변함없이 실무자들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다. 영화제를 잘 지켜봐 주면 좋겠다.
# 영화 사랑하는 이들, 특유의 에너지 사랑해
김지혜 프로그램실장
프로그래머가 영화를 선정하면, 이후 그 영화가 영화제에서 상영될 때까지의 부단한 전 과정을 함께 한다. 게스트 초청팀 영사 자막팀 등도 모두 프로그램실 소속이다. 사무국에서 함께 일한 동료가 감독으로 입봉해 영화제 초청 게스트로 와서 재회하거나, 자원봉사자들이 제작사 또는 배급사 관계자가 돼 BIFF를 찾아오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 특유의 에너지가 느껴져 감회가 새롭다. 나 역시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때 자원봉사자로 BIFF와 만난 인연이 지금으로 이어졌다. 문화 전반에 관심 있는 청년이라면 자원봉사나 스태프로 짧게라도 BIFF를 경험해 보면 삶의 자양분을 얻을 수 있어 추천한다.
# 내가 발굴한 감독이 칸 초청 받을때 뿌듯
박세리 亞콘텐츠·필름마켓실장
2006년 처음 자원봉사자로 BIFF에 참여한 이후 2013년 마켓에 오게 됐다. 영화·영상의 원작 콘텐츠 산업 전반을 다루는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주는 만큼 관련 업체만 참여할 수 있어 일반 시민과 만날 수 없는 점은 아쉽다. 영화화되기 전인 웹툰과 도서, 스토리 있는 게임물 등을 선별해 마켓 참가자들에게 소개하는데, 네트워킹의 장을 열어준다는 성격이 강하다. 영상화될 가능성을 가진 다양한 IP를 발굴해 마켓에 선보여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10여 년 전부터 시작한 관련 사업을 해외에서 벤치마킹할 때, 발굴한 아시아감독이 칸영화제에 초청받을 때 보람도 느낀다.
# 올해 굿즈 하이라이트, 고레에다 감독 아이템
김정윤 대외협력실장
2008년 제13회부터 일했으니 올해로 16년 차가 됐다. 프로그램실이 자원봉사자 포함 100여 명 인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면, 대외협력실은 인원이 가장 적다(웃음). 기업들이 브랜딩 정책을 강화하는 만큼 영화제 콘텐츠와 조화롭게 융화될 수 있도록 세부 조율한다. 올해 일련의 일로 협찬에 어려움이 컸던 건 사실이다. BIFF가 이어온 정신적 가치와 축제의 본질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참, 올해는 BIFF 굿즈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관련한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인스타그램 @pitt_biff를 팔로우하면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 가볍게 마실 나서듯 커뮤니티 비프 즐기길
- 강정룡 커뮤니티비프실장
첫 출근이 2002년 10월 1일, 제7회 BIFF를 앞둔 상태였다. 그땐 개막식 장소가 부산시민회관이었다. 커뮤니티비프는 관객이 주도하는 ‘영화 놀이터’ 만들기에 주력한다고 보면 된다. 관객이 영화만 보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휴식에 영화가 깃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영화를 매개로 놀이터에서 함께 노는 것이다. 동네방네비프를 시작할 때는 지역의 특색 있는 상영 장소를 찾기 위해 부산 곳곳을 누비며 나조차 몰랐던 지역의 아름다움을 발견한 기억이 난다. 커비에 올 땐 반나절 정도 여유롭게 시간을 잡고 놀이터에 놀러 왔다는 생각으로 즐겨주길 바란다.
BIFF 사무국 조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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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지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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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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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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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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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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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사업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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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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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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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기획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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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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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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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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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자막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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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비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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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서비스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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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비프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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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비프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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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협력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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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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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콘텐츠 필름마켓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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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운영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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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지원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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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켓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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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사업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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