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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작가 이성열 씨 대상…美 이어 한국서도 작품성 인정

이병주국제문학상 수상자

  • 조봉권 기자 bgjoe@kookje.co.kr
  •  |   입력 : 2023-09-19 18:48:23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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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연구상에 임정연 교수
- 경남문인상에 하아무 작가
- 내달 7일 문학제 맞춰 시상

재미 작가 이성열 씨가 제16회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임정연 안양대 교수가 제9회 이병주문학연구상 수상자로, 하아무 작가(박경리문학관 사무국장)가 제4회 이병주경남문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열린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의 심포지엄 모습. 국제신문 DB
㈔이병주기념사업회(공동 대표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김종회 문학평론가)는 오는 10월 7일 오후 2시 경남 하동군 북천면 이명골길 소재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리는 ‘2023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를 앞두고 이같이 발표했다.

이병주국제문학상은 2007년부터 해마다 개최되는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요소다. 인간을 도구화하는 일을 극력 경계하며, 좌우 대립에 매몰되지 않고, 사람과 사회를 품는 큰 문학세계를 펼친 대문호 나림 이병주의 문학정신을 담는 예술상이기 때문이다.

이성열 재미 작가는 1946년 경기도 출생으로 1976년 미국으로 이민 갔다. 건국대와 미국 조지아주립대를 다녔으며 캘리포니아주립대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1986년 미국의 한 문학단체에서 시 작품으로 우수신인상을 받았으며 단편소설 ‘무임승차’로 소설가가 됐다. 시집 ‘바람은 하늘나무’ ‘하얀 텃세’ ‘구르는 나무’와 소설집 ‘위너스 게임’ 등을 펴냈다. 그의 시집 ‘하얀 텃세’를 2006년 출간한 청동거울 출판사는 “한국 문단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의 한인 문단뿐 아니라 미국 문단에서도 인정받는 시인”이라며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창작이 가능하며 두 언어에서 모두 주목할 만한 시적 성취를 이뤘다”고 소개했다.

제9회 이병주문학연구상을 받은 임정연 안양대 교수는 이병주 작가 연구를 진행하며 2021년과 2022년 잇따라 주목할 만한 논문을 발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4회 이병주경남문인상 수상자로 결정된 하아무 작가는 경남에서 오랜 세월 치열한 문학 활동을 펼쳤다. 최근 펴낸 소설집 ‘하지만 우리는 살아남았다’가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상금은 대상 2000만 원, 연구상과 경남문인상 각각 500만 원이다. 심사는 임헌영 김인환 김언종 김종회 김주성 씨가 맡았으며, 경남문인상의 경우 지역 문학계의 추천을 거쳤다.

올해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의 학술심포지엄은 ‘이병주 소설의 애정관과 인간관계’를 주제로 김종회 공동대표와 남송우 문학평론가의 기조발제, 이승하(중앙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정영훈(경상대) 하태영(동아대) 송희복(진주교대) 송기정(이화여대) 교수의 주제발표가 펼쳐진다. 김언종 김한상 전수용 김용희 이상옥 김남호 차민기 씨 등 경남과 서울의 문학·예술인과 함께 중국 길림대 권혁률 교수가 토론자로 나온다.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는 한국이 낳은 불세출의 대문호 나림 이병주(1921~1992) 작가의 문학 업적을 기리고 잇는 예술행사다. ㈔이병주기념사업회와 국제신문 그리고 KBS진주방송이 공동 주최한다. 학술심포지엄은 오는 10월 7일 오후 2시 30분 시작하며, 이병주국제문학상 등의 시상식은 오후 5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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