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K-책맹인류 9부(EBS1 밤 9시 55분)
중학교 1학년 희상이는 왕복 4시간을 이동해 도서관에 간다. 집 근처에 도서관이 없는 건 아니다. 어른들은 출입 불가, 놀이동산처럼 팔찌를 찍고 입장하면 아이들만의 세계가 펼쳐지는 이 도서관에 들어설 때 희상이는 사춘기 고민과 학업 스트레스가 모두 풀린다. 희상이뿐만이 아니다. 하교 시간이면 도서관 주변 9개 학교의 아이들이 밀려 들어온다. 도서관 안에서는 요리, 암벽등반, 댄스, 잠자기까지 하고 싶은 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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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K-책맹인류’. EBS 제공 |
그런데 도서관에서 왜 이런 일을 벌이는 걸까? 세계적인 도서관학자 데이비드 랭크스 교수는 도서관이 시대에 맞춰 발 빠르게 급변하고 있다고 말한다. 전자책은 물론이고 어디에서든 책을 구할 수 있는 이 시대에, 도서관은 더 이상 책을 읽는 공간에 머물러있지 않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