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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동래학춤 날갯짓 덩실…춤바람 좀 일으켜볼까

국립부산국악원 27~29일 무대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3-10-23 19:14:02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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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만에 선보이는 新 가무악극
- 무형유산 동래야류 이야기 다뤄
- 사진·영상 70여 점 전시 곁들여

국립부산국악원이 부산시 무형문화재인 ‘동래학춤’을 소재로 3년 만에 신작을 내놨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오는 27~29일 연악당에서 가무악극 ‘춤바람 분데이’를 무대에 올린다고 23일 밝혔다. 영남권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작품 개발 차원에서 선보였던 ‘자갈치아리랑’(2011), ‘문디야 문디야’(2014), ‘대청여관’(2016), ‘구포당숲’(2020)에 이은 3년여 만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975년 ‘동래야류 발표회’ 중 학춤.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이번 작품은 해방 이후 처음 맞은 3·1절인 1946년 3월 1일에 잊혀진 ‘동래야류’를 복원해 춤판으로 벌였다는 故 문장원(동래야류 보유자)의 구술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가무악극이다. 광복 직후 어수선한 시대에 이름도 없이 ‘뒷밀이(손수레를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로 불리던 한 청년이 ‘동래학춤’이 담긴 사진 한 장을 보게 되고, 이를 계기로 춤꾼의 길에 들어서는 과정을 그렸다.

무대는 ▷프롤로그 ▷제1장 시시골뒷밀이, 학춤에 반하다 ▷제2장 내력 있는 춤꾼을 만나다 ▷제3장 춤바람 휘익~ ▷제4장 무복을 만나다 ▷제5장 춤이라는 목숨 줄 ▷제6장 춤 춰! ▷에필로그로 구성했다. 부산 출신 안경모 연출을 포함한 전문 제작진,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 70여 명이 참여해 열린극 형식으로 관객의 흥을 돋우고 상상력을 자극할 예정이다. 안 연출가는 “이번 작품은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으로, 박수와 추임새는 사랑의 표현”이라며 “부산시민 모두가 춤의 흥으로 잠시나마 현실의 시름을 잊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 로비에서는 공연과 연계한 사진전도 연다. 극의 시·공간적 흐름에 따라 구성한 행사로, ‘뒷밀이가 꿈을 찾아가는 여정’을 빛바랜 사진과 영상 총 70점으로 선보인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전후의 부산 풍경, 지역민의 삶이 녹아있는 무형유산의 숨결 등을 느껴볼 수 있다.

공연은 취학아동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다. 아울러 국립부산국악원 개원 15주년을 맞아 부산시민 30% 할인 이벤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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