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금정문화회관 김대경 독창회
- 5일 부산문화회관 강주희 연주회

바로크 시대 악기의 앙상블부터 깊이 있는 플루트 연주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만추를 물들일 공연이 잇따라 부산 공연장에서 열린다.

카운터테너 김대경(왼쪽), 플루티스트 강주희

시대연주전문단체 바로크앙상블 동백(대표 김대경)은 오는 4일 오후 5시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에서 카운터테너 김대경 독창회를 연다.

이 단체가 선보이는 음악의 정원 세 번째 시리즈로, 주제는 안개꽃이다. 이들은 정원 속 꽃들이 가진 이야기를 바로크 음악과 접목한 ‘음악의 정원시리즈’를 해마다 선보인다. 동백 측은 “안개꽃이 의미하는 순수한 사랑, 맑은 마음 등의 상징적 주제를 바흐의 종교음악에 투영해 이번 독창회의 주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독창회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성악곡 중 솔로 칸타타로 이뤄진 보기 드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카운터테너 김대경과 바로크바이올린 최윤정 김민경, 바로크 비올라 전혜성 최하람, 비올라 다 감바(첼로의 전신) 강효정, 트라베소(목관 플루트) 김민서, 바로크 오보에 신용천, 포지티브 오르간(소형 오르간) 아렌트 흐로스펠트 등이 바로크 시대 악기와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석 2만 원. 문의 010-5474-3667

부산 클래식 전문 공연기획사 아트뱅크코레아(대표 김문준)는 오는 5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강주희 플루트 리사이틀을 연다. 국내외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기량을 인정받은 플루티스트 강주희는 2020년 귀국해 부산대 인제대 강남대 선화예술중·고 등에서 교육자로도 활동한다. 그는 파워풀한 소리, 깊은 음악성, 세련된 무대 매너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부산시립교향악단 부수석인 피아니스트 이은정과 함께 칼 프륄링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판타지, 작품번호 55’ 보후슬라프 마르티누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첫 소나타, 작품번호 306’ 이안 클락크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최면’ 등을 연주한다. 전석 2만 원(학생 50% 할인). 문의 (051)442-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