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최수열 감독이 추구한 공연 기조…그 고유의 색 간직한 무대들 마련

부산시향 올 상반기 라인업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4-01-11 19:19:57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백승현 부지휘자가 감독 대행
- 하반기 선임때까지 연주회 기획

- 19일 말러의 ‘거인’ 시작으로
- 베토벤 애덤스 로드리고 곡 선정
- 4월엔 키릴 카라비츠가 지휘봉
- “과도기 아닌 담대한 반년 되길”

“예술감독 권한을 짧은 기간에 대행하는 것이어서 호흡이 긴 시리즈를 기획할 순 없었습니다. 다만 최수열 전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가졌던 ‘티켓파워’를 메우기 위해 어떤 음악인과 협업할 수 있을지 중점적으로 고민했습니다.”
왼쪽부터 백승현, 최희준, 키릴 카라비츠
부산문화회관에서 최근 만난 백승현 부산시향 부지휘자가 밝힌 올해 상반기 정기연주회의 특징이다. 그는 지난달 임기가 끝난 최 감독을 대신해 올해 상반기 정기연주회를 기획했다. 통상 1년 단위 연주회를 미리 계획해 선보이지만, 새로운 예술감독이 하반기 전에는 선임될 것을 고려해 올해는 상반기 연주회만 먼저 공개했다.

올해 부산시향 공연은 제607회 정기연주회로 문을 연다. 오는 19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백 지휘자 주도로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정규빈이 협연한다. 모차르트와 말러 곡으로 관객을 만난다.

다음 달 27일 열리는 제608회 정기연주회는 러시아 작곡가 알렉산드르 보로딘를 기리는 무대로 꾸민다. 오는 3월 22일에는 브람스와 슈만의 곡을 만나는 제609회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오는 4월 19일에는 키릴 카라비츠의 지휘를 만날 수 있는 제610회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마지막은 오는 6월 21일 열리는 제611회 정기연주회로 베토벤과 애덤스, 로드리고의 곡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상반기 라인업의 특징은 ‘최수열 없는 부산시향’이다. 백 지휘자는 “예술감독의 부재상황이 ‘리스크’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과도기를 불안한 마음으로 지내지 않고, 담대한 반년이 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공연을 기획했다”며 “첫 공연곡은 말러의 ‘거인’이다. ‘거인’은 음악계에서 궐기대회와 비슷한 의지의 표현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공연은 애덤스의 ‘고속 기계를 탄 짧은 주행’을 무대에 올린다. 애덤스의 곡은 한국에서 거의 연주한 적이 없는 작품이다. 최 예술감독이 있을 때 부산시향은 잘 연주되지 않는 현시대 작곡가의 곡을 무대에 올려 확실한 색깔을 가지게 됐다. 최 감독이 없더라도 부산시향이 잘 가꿔온 것을 유지한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 음식점 장사와 비슷한 데가 있다. 이 시기에 특히 맛있는 메뉴를 준비했다고 말하는 것이다”며 “부산시향은 400~500여 명의 고정 팬층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악단이다. 5년가량 함께한 셰프가 사라져 아쉬울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셰프가 오기 전까지 여러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라인업을 잘 궁리해 음악을 준비했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2024년 상반기 부산시립교향악단 연주회 일정

일시

 공연

 연주곡

 연주자

1월 
19일 

제 607회 ‘부산시향, 거인’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23번,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

 지휘 백승현 
 피아노 정규빈

2월 
27일 

제 608회 ‘보로딘을 위하여’

보로딘 ‘이고르 공’ 중 ‘폴로베츠인의 춤’ 
글라주노프 바이올린 협주곡
무소르그스키-라벨 ‘전람회의 그림’

 지휘 최희준 
 바이올린 송지원

3월 
22일 

제 609회 ‘고전적 낭만’

슈만 ‘피아노 협주곡’
브람스 ‘교향곡 제1번’

 지휘 백승현
 피아노 임효선

4월 
19일 

제 610회 ‘부산시향과 
키릴 카라비츠’

리스트 교향시 제 6번 ‘마제파’
스트라빈스키 ‘페트르 슈카’
쇼스타코비치 ‘첼로협주곡 제2번’

 지휘 키릴 카라비츠 
 첼로 문태국

6월
21일 

제 611회 ‘하지축제’

애덤스 ‘고속 기계를 탄 짧은 주행’
로드리고 ‘아랑훼즈 협주곡’
베토벤 ‘교향곡 제7번’

 지휘 백승현 
 기타 박규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3. 3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6. 6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7. 7[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8. 8[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9. 9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10. 10[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1. 1[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2. 2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3. 3[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4. 4'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5. 5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6. 6'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7. 7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0. 10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4. 4"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5. 5"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6. 6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7. 7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SK지주 최태원 지분율 3% 하락…최 회장 재산분할 자금 충당
  10. 10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3. 3[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4. 4“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5. 5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6. 6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7. 7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8. 8"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9. 9“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10. 10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4. 4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5. 5[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6. 6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7. 7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8. 8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9. 9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10. 10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미리보는 제31회 BIFF
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