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탐색’으로 시작하는 2024년, 백남준 특별전으로 마무리

부산현대미술관 올해 라인업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4-01-14 19:19:11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총 11개 전시…‘지속가능성’ 고민
- 시립미술관 휴관으로 더 큰 관심

올해 연말 부산에서 세계적 미디어아티스트 고(故) 백남준의 특별전을 만날 수 있다. 그동안 전시를 즐기기 어려웠던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전시도 마련된다. 부산현대미술관(사하구)이 2024년 운영 방향과 전시 라인업을 14일 공개했다. 특히 올해는 부산시립미술관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따라 휴관하면서 현대미술관 전시에 더 큰 관심이 모인다.
백남준, 삼원소, 1999. 백남준아트센터제공
■백남준부터 로컬리티 까지

올해 부산현대미술관은 모두 11개 전시를 준비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전시는 아무래도 오는 11월 30일부터 내년 3월 16일까지 열리는 백남준 특별전 ‘나의 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이다. 백남준아트센터(경기도 용인시)와 공동 주최하는 이 전시에서는 최초의 비디오예술가이자 세계적인 작가인 백남준의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2000년대 레이저 작품, 1980·90년대 비디오설치와 로봇, 1960·70년대를 아우른 비디오·텔레비전 작업, 1963년 그의 첫 개인전까지 백남준 예술세계를 가늠할 10가지 순간을 역순으로 짚는다.

올해 갑진년의 문을 여는 첫 전시는 ‘부산’을 주제로 내걸었다. 오는 2월 24일~7월 7일 열리는 기획전 ‘이것은 부산이 아니다: 전술적 실천’은 지역소멸 위기가 일상화된 현 시점에 로컬리티의 의미를 탐색하고 재정의하는 전시다. 미술관은 오민욱 부산독립영화협회 대표, 창파 실험실 C 아트 디렉터, 이봉미 예술공간 영주맨션 관리인 등 부산에서 활동하는 문화 기획자·제작자와 함께 추진위원회를 꾸려 현장 목소리를 전시에 녹여냈다. 이례적으로 미술관 1, 2층 전시관을 통째로 활용해 55팀의 게임미디어 회화 영화 설치 등 130여 점을 선보인다.

11월 말로 예정된 기획전 ‘열 개의 눈’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시다. 지금까지도 시각적 접근에 머물러 있는 작품 감상법에 의문을 제기하며, 미술관이 실천해야 하는 사회적 역할과 공공성에 관해 묻고, 여러 장치를 통해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3월에는 관심을 갈망하는 인간의 행동을 고찰하는 기획전 ‘능수능란한 관종’이 열리며, 소장품전시도 다섯 차례 이어진다.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하다

올해 부산현대미술관은 운영 모토 중 하나로 사회가치경영(ESG)을 바탕으로 한 친환경 미술관을 내세웠다. 새가 의자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야외프로젝트 ‘Re:새-새-의자’가 대표적 프로젝트다. 올해 재단장하는 뮤지업숍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한 전시 ‘덕지덕지 스티커’에서는 친환경 소재로 개발한 아트상품과 연계해 전시의 확장성을 도모한다.

11월 마련되는 연례전 ‘부산모카 플랫폼’의 2024년 버전인 ‘미안해요 데이브 유감이지만 난 그럴 수 없어요’도 지속가능성에 관한 고민의 산물이다. 전시는 인터랙티브 아트, NFT, 게임,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 융합형 뉴미디어아트 작품과 기존 작가들의 작업을 결합해 ‘환경과 생태’라는 주제를 확장한다.

더불어 현대미술관은 생애주기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미술관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청소년 진로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중·고등학교 학급 단체를 대상으로 미술 관련 직업군에 대한 탐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시니어 프로그램 ‘사부작 사부작’도 이어간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6. 6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7. 7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8. 8"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9. 9[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10. 10“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 1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2. 2[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3. 3[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4. 4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7. 7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8. 8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9. 9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10. 10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4. 4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5. 5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6. 6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7. 7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8. 8SK지주 최태원 지분율 3% 하락…최 회장 재산분할 자금 충당
  9. 9웰컴저축은행도 정보유출…법인고객 정보 2200건 추정
  10. 10"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4. 4“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5. 5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6. 6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7. 7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8. 8“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9. 9"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0. 10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4. 4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5. 5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6. 6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9. 9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10. 10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미리보는 제31회 BIFF
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