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화가 변신 박신양의 작품 131점 外

  • 박현주 책 칼럼니스트
  •  |   입력 : 2024-02-01 19:33:54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화가 변신 박신양의 작품 131점

- 제4의 벽/박신양·김동훈 지음/민음사/1만9000원

화가로 변신한 배우 박신양과 예술에서 철학적 가치를 읽어내는 인문학자 김동훈의 그림 이야기. 박신양이 화가가 되기까지의 고백과 10여 년 동안 그려 온 그림 가운데 131점이 수록됐고, 인문학자 김동훈의 해설이 이어진다. ‘제4의 벽’은 연극에서 무대와 관객석을 구분하는 가상의 벽이다. 배우와 관객 모두가 현실에 있는 것처럼 여기는 벽이다. 박신양은 제4의 벽을 자유자재로 넘나들 때 또 다른 창조성이 나온다고 여긴다. 이 책은 박신양의 예술철학에서 예술 일반을 이해할 수 있는 가이드까지 체험하게 해 준다.


# AI 역사부터 위험성·잠재력까지

- AI와 살아가기 위한 기초 지식/타비타 골드스타우브 지음/김소정 옮김/해나무/1만7000원

AI의 개념부터 역사 작동 원리 위험성과 잠재력 실천 사항까지 핵심 주제를 다룬 AI 입문서. 영국의 기술 지식 네트워크 ‘코그니션X’의 공동창립자인 저자는 기업가로서 AI의 미래를 내다보고, AI 지식을 쉽게 풀어냈다. 유튜브 추천 영상, 인스타그램 맞춤형 광고, 문장 자동 완성 기능 등 생활 속에서 접하는 AI 기술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AI는 인간을 닮을 것이고, 인간의 약점과 악습 역시도 답습해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포착하고 여성을 포함해 다양한 계층이 기술 변화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반려동물 두고 분쟁… 해법 없나

- 반려 변론/이장원 지음/공존/2만원

2022년 말.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300만 명을 넘어섰다. 반려동물은 800만 마리로 증가했다. 하지만 국민의 85% 이상이 공동 주거 공간에 살며, 동물에 대한 호불호와 인식의 차이가 크다 보니 사건 사고와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 해마다 10만 마리 이상 반려동물이 버려지면서 유기동물이 증가해 사회 문제와 생태·환경 문제도 발생한다. 법적으로 동물은 물건이고, 반려의 세계는 복잡하다. 반려동물 반려인 비반려인의 조화로운 공존이 필요하다. 국내외의 실제 사건과 판례를 통해 공존을 위한 법과 지혜를 들려주는 책.


# 따스한 일상 담은 단편소설 4편

- 아이 캔 두 이모/김우남 소설/산지니/1만6000원

2001년 실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우남 소설가의 단편집. 전작이 주로 아프고 소외된 사람들을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인간사의 따스한 일상과 온기를 지닌 4편의 단편이다. 스스로 한글을 배우며 배움에 대한 끈을 놓지 않은 이모의 삶을 그린 ‘아이 캔 두 이모’, 아프리카돼지열병 불식을 위해 애쓰는 수의사 이야기 ‘해 뜰 날’, 어느 날 개 열 마리를 데리고 시골로 내려온 막내며느리와 화해 과정을 담은 ‘연(緣)-누런 뱀과 매우 단단한 똥’, 모니터링 아르바이트를 통해 비판보다 융화를 배우는 ‘모니터링하는 시간’.


# 고난에 맞선 현대인 모습을 詩로

- 내 눈꺼풀에 소복한 먼지 쌓이리/박형권 시집/걷는사람/1만2000원

부산에서 태어나 2006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박형권 시인의 신작 시집. 박형권의 시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물은 대부분 시간에 마모되거나 가난으로 힘겨워한다.

세상 중심에서 비켜나 있지만 있는 힘을 다해 현실에 맞서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서로의 가난을 보며 성장했기에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살아간다. 시인은 가난한 사람들이 서로를 거울처럼 보듬는 장면을 섬세하게 포착해 그 속에 깃든 연민과 인간애를 희망의 싹으로 부려 놓는다.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난, 현대사회 속 도시인의 쓸쓸함을 처연하게 보여 주는 52편의 시.


# 혹돔과 함께 떠나는 독도 여행

- 독도 바닷속으로 와 볼래?/명정구·안미란 지음/이승원 그림/봄볕/1만8000원

바다 생명체와 바다를 둘러싼 모든 과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한 과학 그림책. 25년 넘도록 독도 바닷속 생물군을 연구해 온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명정구 박사가 틀을 잡고, 안미란 작가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혹돔 영감이 들려주는 독도 바닷속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바다를 좋아하는 이승원 화가는 독도 바닷속 생명체를 사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냈다. 수명이 20년이 넘는 혹돔이 주인공이다. 규칙적으로 하루를 보내는 혹돔을 좇아 독도를 한 바퀴 돌며 여러 바다 생명체를 만나는 그림책.


# ‘밀양 할매’ 탈핵운동 이야기

- 전기, 밀양 서울/김영희 지음/교육공동체벗/2만2000원

김영희 연세대 교수는 공동체와 젠더 관점에서 구술 서사를 연구해왔다. 1993년부터 밀양에서 구술 청취를 시작, 2014년부터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이야기를 들었다. ‘밀양을 듣다’ ‘송전탑 뽑아 줄티 소나무야 자라거라’ 등의 전작에 밀양의 목소리를 기록했다. 이 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의 구술 인터뷰를 바탕으로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운동이 탈송전탑 탈핵 운동으로 나아간 과정을 기록하고 의미화해 낸다. 한국에서 에너지 정의와 탈핵 운동의 역사를 쓴다면 그 첫 페이지에 ‘밀양 할매’가 있다고 말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알짜’ 동래 롯데百 매물 나왔지만…부동산 침체에 지역건설사 손사래
  2. 2센텀2지구 ‘200억대’ 1단계 공사, 지역업체 위해 쪼개 입찰
  3. 3해운대구 좌동 그린시티 지역난방료 인상 2년 만에 또 최대 15% 오른다
  4. 4비움으로 쾌적한 거리…지역색으로 채운 간판
  5. 5‘클래식부산’ 초대 사업소장 공모
  6. 6[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돌풍’ 설경구
  7. 7강서구 ‘3대째 토박이’ 계신교? 아낌없는 예우·지원 챙겨가이소
  8. 8부산 미분양 아파트 두 달 연속 5000가구 넘었다
  9. 9대기업 맞섰던 부산개인택시조합, 카카오 가맹 절차 밟나
  10. 10‘부산이란 도시’에 관한 인문적 사유, 책으로 나왔다
  1. 1예산권 보장 지방의회법 제정 본격화, 행정통합·맑은 물 사업 등 지원 총력
  2. 2복지부, 부산 숙원 ‘침례병원 공공화’ 재활의료 확대 검토
  3. 3‘尹탄핵청문’ 두고 여야 적법성 공방
  4. 4朴시장, 국회 찾아 글로벌허브법 협조 요청
  5. 5“공명선거 합시다” 민주 부산시당위원장 후보들 서약
  6. 6상임위 7곳 중 6곳이 초선 위원장, 구의회 경험 바탕 ‘전문성’ 기대감
  7. 7韓 “1차서 끝낸다”…羅·元 서로 “양보하라” 신경전
  8. 8尹, 통일부 차관 김수경 내정…대통령실 대변인에는 정혜전
  9. 9금정구청장 보궐선거 D-90, 18일부터 딥페이크 영상 등 이용 선거운동 금지
  10. 10지지자 폭력사태로 번진 與 전대…당권주자들 또 ‘네 탓’만
  1. 1‘알짜’ 동래 롯데百 매물 나왔지만…부동산 침체에 지역건설사 손사래
  2. 2센텀2지구 ‘200억대’ 1단계 공사, 지역업체 위해 쪼개 입찰
  3. 3부산 미분양 아파트 두 달 연속 5000가구 넘었다
  4. 4‘트럼프 효과’ 꿈틀대는 증시·가상화폐
  5. 5“다대포 매력에 풍덩” 부산바다축제 26~28일 열린다
  6. 6HUG “보증 취소 전세사기 피해자 확정판결 전 구제 검토”
  7. 7벼랑끝 자영업…은행빚 연체율 급등
  8. 8주식투자땐 경영 참여 가능, 채권은 자금만 빌려주는 것
  9. 9휴가철 장거리 운전땐 보험특약 꼭 체크
  10. 10‘BNK아기천사적금’ 상생·협력 우수사례 뽑혀
  1. 1해운대구 좌동 그린시티 지역난방료 인상 2년 만에 또 최대 15% 오른다
  2. 2비움으로 쾌적한 거리…지역색으로 채운 간판
  3. 3강서구 ‘3대째 토박이’ 계신교? 아낌없는 예우·지원 챙겨가이소
  4. 4대기업 맞섰던 부산개인택시조합, 카카오 가맹 절차 밟나
  5. 5노숙인 품어준 부산 유일 진료소, 보조금 끊겨 문 닫을 판
  6. 6[뉴스 분석] 전공의 92% 끝내 미복귀…“하반기 모집 때도 응시 안할 것”
  7. 7시내버스·전동킥보드 환승체제 구축 협약
  8. 8오늘의 날씨- 2024년 7월 17일
  9. 9'양산시 남물금IC 신설 주한미군공여구역 지원사업 우선 반영 건의'
  10. 10'남물금IC 신설 주한미군공여구역 지원사업 우선 반영 건의'
  1. 1부산의 아들 수영 김우민 “파리서 가장 높은 곳 서겠다”
  2. 22관왕 노린 동명대 축구 아쉬운 준우승
  3. 3“황희찬, 마르세유에 이적 의사 전달”
  4. 4“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 동아대에 우승 안길 것”
  5. 5MLB 평균타율 56년 만에 최저수준
  6. 6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 정조준…김주형·안병훈 올림픽 메달 담금질
  7. 7스페인 12년 만에 정상 탈환…아르헨 2연패 위업
  8. 8동명대 축구 4개월 만에 또 우승 노린다
  9. 9알카라스 이번에도 조코비치 꺾고 2연패
  10. 10홍명보 감독 외국인 코치 선임하러 유럽 출장
수장고에서 찾아낸 유물이야기
백행지원 일가지비(百行之源 一家之肥)
의역(意譯) 난중일기-이순신 깊이 읽기
명량 겪은 왜적 ‘조선수군 공포증’…인간 이순신은 후유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내공과 에너지가 만났다, 클래식기타-바이올린 매혹의 하모니
詩 ‘낙화’를 가곡으로…“부산표 음악콘텐츠 만들어 널리 알리고파”
리뷰 [전체보기]
오감이 압도되는 화려한 연출
이 뮤지컬 후회없이 즐기는 법? 눈치보지 말고 소리 질러!
문화현장 톡톡 [전체보기]
학생 발길 붙잡은 ‘등굣길 음악회’…일상에 스며든 리코더 선율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동물과 교감하니 치유의 기적 外
두 여성의 아슬아슬한 승부 外
방송단신 [전체보기]
9개 민방 합작 ‘핸드메이드…’, 한국PD대상 작품상 등 영예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봄비- 어머니 /권상원
어떤 빈자리 /이 광
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전체보기]
‘돌풍’ 설경구
‘삼식이 삼촌’ 송강호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13년 만에 다시 작품으로 재회 ‘원더랜드’ 김태용·탕웨이 부부
‘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치솟는 제작비에 쪼그라든 편수…K-드라마 생태계 위기
올 여름 K-무비 7편 출격…‘인사이드 아웃2’ 독주 제동 걸까
일인칭 문화시점 [전체보기]
연극연출가 13인이 저마다 재해석한 ‘로미오와 줄리엣’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퍼펙트 데이즈’ 삶의 성실성에 깃든 영화의 존재론
음식·로맨스 뒤에 감춰뒀네, 가부장제를 겨눈 비수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4년 7월 17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4년 7월 16일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전체보기]
영화 ‘이소룡-들 (ENTER THE CLONES OF BRUCE)’
뉴진스 하니가 쏘아올린 작은 공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17일(음력 6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16일(음력 6월 11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요즘 길가에 한창 피어 있는 나리꽃을 시로 읊은 조면호
세상살이 욕심 내지 말고 살라고 읊은 해원 선사의 시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