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세계관(공간)을 설계하는 사람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미술감독들의 프로젝트 디자인을 부산에서 만날 수 있다.
부산영화체험박물관(중구 동광동)은 오는 9월 22일까지 올해 첫 특별전시 ‘씬의 설계:미술감독이 디자인한 영화 속 세계 in 부산’을 선보인다. 미술감독은 영화·영상에서 보이는 공간 관련 작업을 총괄하는 프로덕션 디자이너다. 영화 속 세계관이 견고할수록 몰입감이 높아져 영화의 미학적 성취를 끌어올리고 관객의 안목을 만족시킨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류성희·조화성·한아름 미술감독의 작업과정을 소개하고, 영화에서 미술감독의 프로젝트 디자인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볼 수 있다. 세 미술감독은 ▷‘외+계인’ 1·2부(2022·2024) ‘헤어질 결심’(2022) ‘아가씨’(2016, 이상 류성희 미술감독) ▷‘노량:죽음의 바다’(2023)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 한산:용의 출현(2022, 이상 조화성) ▷‘길복순’(2023) ‘킹메이커’(2022) ‘1987’(2017, 이상 한아름) 등에 참여했다.

포토존도 마련됐다. 류성희 미술감독이 프로덕션 디자인한 영화 ‘헤어질 결심’ 속 서래(탕웨이) 집 포토존이다. 관람객은 누구나 영화 속 주인공 해준(박해일)과 서래가 돼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월요일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의 (051)715-4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