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몰랐던 인플루언서 세계
- 인플루언서 탐구/올리비아 얄롭 지음/김지선 옮김/소소의책/2만3000원
우리는 인터넷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의 생일까지 알려주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온라인상의 유명인, 인플루언서가 등장했다. 출산 결혼 죽음 프러포즈 휴가 미용 육아 등을 낱낱이 보여주는 사진과 동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하는 행위는 취미 활동을 넘어 고도로 수익성 높은 산업이 됐고, 가장 인기 있는 이들을 백만장자로 만들었다. ‘좋아요’와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해 끊임없이 콘텐츠를 양산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플루언서 세계의 핵심을 짚고 그 미래를 내다본다.
# 日 응용요리 오므라이스·돈가스
- 밥 먹으러 일본여행/이기중 지음/따비/2만원
인류학자이자 푸드헌터인 이기중 교수가 일본의 밥을 세 가지로 나누어 탐구한다. 일본 전통 음식을 일컫는 와쇼쿠, 일본식 서양 음식인 요쇼쿠, 기차역에서 구입하는 도시락인 에키벤이다. 와쇼쿠는 오랜 역사와 식재료 조리법에서 일본만의 고유성을 가진 식문화로 인정받아 201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요쇼쿠는 커틀릿을 변형한 돈가스, 오믈렛을 응용한 오므라이스 등 서양 음식을 바탕으로 만든 음식이다. 에키벤에는 일본 음식 문화 여행 문화 철도 문화 특유의 포장 문화가 버무려져 있다.
# 삶도 야구도, 끝날 때까지 직진
- 인생 뭐, 야구/김양희 지음/산지니/1만7000원
9회 말 투아웃 만루 상황,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지 모른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야구나, 우리네 인생이나 마찬가지다. 혼자서 TV를 보면서 야구 규칙을 알아간 제주도 소녀에서 25년 차 스포츠 기자가 된 저자가 야구를 보며 떠올린 사람들과 질문을 책에 담았다. 저자는 야구의 힘을 일상성에서 찾고, 기록과 숫자가 말해주지 않는 야구인들의 삶과 우리 인생의 ‘야구적’인 순간을 포착해 낸다. 이 책은 야구와 그 이면에 존재하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전해준다.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야구 이야기가 신나게 펼쳐진다.
# 개로 변신한 두 살 아이의 엄마
- 나이트비치/레이철 요더 지음/고유경 옮김/황금가지/1만7000원
두 살배기 아이의 엄마가 개로 변신한다면? 평생 창작을 업으로 삼았던 저자 레이철 요더가 출산 후 이삼 년간 전혀 글을 쓰지 못했던 자전적 경험을 토대로 쓴 소설이다.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하기 힘들어 후자에 전념하게 된 한 여자가 있다. 엔지니어인 남편은 주말을 제외하고는 출장으로 매주 집을 비웠다. 살림과 육아를 혼자 도맡는 것은 너무나 벅찼다. 그러다 여자는 문득 목덜미에 무성히 난 털, 날카로워진 송곳니, 꼬리뼈 부근에 생긴 혹 등 신체적 변화와 사나운 충동을 깨달으며 자신이 개로 변하고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 시집 뒤표지 글만 99편 묶었다
- 시는 나를 끌고 당신에게로 간다-시의 말/이원 외 88인 지음/문학과지성사/1만2000원
문학과지성 시인선이 특별한 통권 600호를 출간했다. 시집도 시선집도 아닌 ‘시의 말’이다. 501번째부터 599번째 시집까지, 총 99편의 시집 뒤표지 글을 묶었다. 이 시인선 만의 고유한 특징으로 뒤표지에 시인이 쓰는 또 하나의 글이다. 애독자들은 뒤표지의 글에서 때로 시보다 더 큰 감동을 받기도 했다. 정해진 형식도 없고, 전적으로 시인의 자율에 맡겨진 글이다. 단 한 문장이 들어가기도, 뒤표지를 빼곡하게 채우기도, 텍스트로 읽히지 않는 어떤 이미지를 보여주기도 하면서 산문이면서 시이기도 한 글이다.
# 마음의 병 친구에게 손 건네요
- 감당 못 할 전학생/심순 글/허수정 그림/마음이음/1만3500원
외국에서 살다 전학 온 서아담은 등교 첫날부터 눈을 감고 꿈쩍도 하지 않고, 아이들 말에는 대꾸도 없다. 이상한 아이다. 나무에 걸린 빵조각, 교실 안을 가득 채운 풍선 등 재밌는 놀이로 학교를 혼란에 빠뜨리는 아담과 교감의 대결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교감 선생님은 아담을 고분고분 길들이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우리’라고 불리는 한 무리의 아이들이 조금씩 아담과 친해지면서 아담의 사정이 드러난다. 아직 귀국하지 못한 아빠 대신 이모와 살고 있는 아담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 친구가 되는 어려움을 말하는 동화이다.
# 욕심쟁이 존 이야기 그림책
- 나도 꽃밭을 갖고 싶어/이팅 리 글·그림/양병헌 옮김/푸른숲주니어/1만4000원
이것도 내 거! 네 것도 내 거! 친구 것까지 자기 것이 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욕심 많은 아이들이 있다. 타이완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활동하는 어린이 책 작가 이팅 리가 욕심쟁이 존의 성장통을 들려주는 그림책. 존에게는 꽃밭이 있지만, 아무것도 심지 않아서 휑뎅그렁했다. 존은 파란색 꽃들이 탐스럽게 핀 헨리의 꽃밭을 빼앗았다. 루비 피비 미키 비키네 꽃밭도 다 빼앗았다. 친구들이 속상해하든 말든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가면서 꽃밭이 시들어 간다. 존은 친구들에게 사과하고 함께 꽃밭을 일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