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화랑 3년만에 부스 차려
- 특별전과 온라인 이벤트 눈길
부산 울산 경남 최대 미술시장 ‘아트부산 2024’가 오는 9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2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세계 미술 시장이 침체에 접어든 가운데 ‘휴양’과 ‘아트’의 콜라보로 지역색을 살리고, 디지털 분야를 강화한 아트부산이 명성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20개국 129개 갤러리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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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화랑이 아트부산2024에서 선보이는 강강훈 작가의 작품 ‘해는 진다’. 아트부산 제공 |
올해 아트부산은 전 세계 20개국 129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지난해 22개국 146개 갤러리에 비해 조금 줄었다.
전시는 크게 메인(MAIN) 섹션과 퓨처(FUTURE) 섹션으로 나뉜다.
아트부산을 대표하는 메인 섹션에는 모두 120개 갤러리가 개성 넘치는 작품을 소개한다. 국제갤러리는 박서보 하종현 등 한국 대표 작가와 더불어 아니쉬 카푸어 등 외국 작가까지 모두 23명의 작품을 총망라한다.
PKM갤러리는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에 참여한 구정아 작가를, 학고재 갤러리는 이배 강요배 장승택 등 국내 중견작가를 집중 조명한다. 실을 엮은 대형 설치작품으로 주목받는 일본 작가 시오타 치하루는 가나아트가 단독 부스를 꾸려 내보인다. 갤러리현대는 올해 불참할 예정이다. 더불어 유명 신진 갤러리가 중심이 되어 젊은 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퓨처 섹션에서는 프람프트 프로젝트, 페이지룸8 등 국내외 9개 갤러리가 작품을 선보인다.
부산과 대구를 포함한 영남권 화랑도 주목할 만하다. 조현화랑이 2021년 이후 3년 만에 아트부산에 부스를 차리고 리안 갤러리, OKNP, 갤러리 신라 등 28개 갤러리가 동참해 색깔을 드러낸다.
■더 강해진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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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을 엮은 대형작품으로 주목받는 일본작가 시오타 치하루의 ‘State of Being(Dress)’. 아트부산 제공 |
아트부산은 올해 특별전에 특별히 신경 썼다. 아트부산을 대표하는 기획 프로그램 커넥트(CONNECT)의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처음으로 외부 디렉터를 선임했다. 주연화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가 디렉터로 나서 ‘아시아 아트신의 연대’ ‘현시대 여성 아티스트’를 주제로 한 8개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한다.
이와 함께 마련되는 특별전 ‘허스토리(Herstory)’에서는 야요이 쿠사마, 정강자를 비롯한 아시아 현대미술 1세대 여성 작가를 조명하며 ‘FOCUS ASIA: CHINA’를 통해 주목할 만한 아시아 아티스트 작품을 선보인다. 조현화랑, 갤러리 이배 등 일부 갤러리는 개별 부스 말고도 1인에 집중한 특별전시를 따로 마련한다. 조현화랑은 강강훈 작가 작품을, 갤러리 이배는 유명균 작가의 설치작업을 준비했다.
아트위크는 부산을 미술 축제로 만드는 시도다. 아트부산이 열리는 5월 둘째 주에 맞춰 예술 문화 미식 휴식, 4개 카테고리로 나눠 지역의 공간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아트부산에 맞춰 기획전을 준비한 개별 갤러리와 문화공간, 리조트를 비롯한 숙박시설을 함께 소개한다. 특히 올해는 ‘찐 부산 사람’의 사랑을 받는 노포를 집중해서 조명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미니 가이드북은 벡스코와 아트위크 참여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온·오프라인 콜라보
올해 아트부산을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온라인’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온라인 공간에서 펼치는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띈다.
지난해 오픈 AI를 활용한 전시 해설 서비스 ‘챗도슨트’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서비스 ‘아트라운드’를 처음 공개한다. 오프라인의 아트페어를 온라인으로 확장한 ‘아트라운드’는 앱을 통해 갤러리와 컬렉터를 연결해주는 아트페어 플랫폼이다. 컬렉터는 페어가 열리는 기간 전시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출품된 작품을 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앱에서는 작품 정보부터 구매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아트부산은 페어에서 오프라인 부스를 열지 않은 갤러리의 작품도 소개할 예정이다.
아트라운드 앱에서는 지난해 디파인 서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아트렌즈 서비스도 탑재된다. 앱으로 작품을 촬영만 하면 작품과 작가 설명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일일이 작품명을 확인해 입력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