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부동산에 빠진 인간의 민낯 外

  • 박현주 책 칼럼니스트
  •  |   입력 : 2024-05-09 19:23:10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동산에 빠진 인간의 민낯

- 새들의 집/현이랑 장편소설/황금가지/1만7000원

치매 노인을 탐정으로 내세워 요양 병원의 비밀을 파헤치는 소설 ‘레모네이드 할머니’로 주목을 받은 현이랑 작가의 신작. 이번에는 부동산을 둘러싼 욕망과 그에 빠져 자신을 잃어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절규를 그려낸 스릴러극이다.

은주는 남편의 서울 발령을 앞두고 아이와 먼저 초월시로 이사하지만, 좁은 집에 빠듯한 벌이에 매일 같이 시달린다. 그러던 중 친구가 부동산 투자로 돈을 제법 만졌다는 것을 알게 된 은주는 빚까지 내가면서 집문서를 몇 개씩 사 모으며 부동산에 빠진다.

부동산이라는 소재를 둘러싼 인간 군상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 공동체 파괴하는 악순환 고리

- 자살하는 대한민국/김현성 지음/SIDEWAYS/1만 9000원

우리는 한국전쟁 이후 그 어느 국가보다도 빠르고 성공적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며, ‘K’라는 접두사로 설명되는 글로벌 문화의 선도국이다. 이 시점에, 우리는 공동체의 급격한 쇠락과 해체를 보고 있다. 사람들은 결혼하지 않고 출산하지 않으며, 지방은 소멸하고, 기형적인 고물가와 양극화된 사회체제 속에서 엄청난 경쟁 압력에 시달린다.

이 책은 우리가 스스로 선택한 소멸의 길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을 종합적이고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우리 공동체를 파국으로 이끌어가는 경제구조와 악순환의 고리를 파헤치고 있다.


# 조선 양반·선비의 삶과 이상

- 조선시대 양반과 선비(1·2권)/정진영 지음/산처럼/세트 4만4000원

조선시대 양반과 선비의 삶과 이상을 통해 조선시대를 살펴보는 책. 역사학자 정진영의 50여 년 학문적 삶과 성과가 담겼다. 지식인으로서, 치자(治者)로서, 생활인으로서 유학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던 양반과 선비를 조선시대 고문서 등을 바탕으로 소상하고 생생하게 들여다본다. 왕조실록, 일성록 등 관찬 사서는 물론이고 그들의 일기 시문 편지 과거 시험지 노비 문서나 상소문까지 살폈다. 양반의 권위와 위세와 그 질곡에서 끊임없이 벗어나고자 했던 서얼이나 노비 등 ‘새로운 세력’의 시선도 담았다.


# 사춘기 아이와 대화 막힌다면…

- 너에게 무슨 말을 먼저 꺼낼까/조에스더 외 지음/미디어샘/1만7000원

“또 그러면 용돈 안 줄 거야” “네가 하는 게 그렇지 뭐” 부모에게 이런 말을 들은 자녀는 자신감도 없어지고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은 무기력 상태가 되기 십상이다. 조에스더 최소영 최한영 3인의 소통 전문가가 부모들이 답답해하는 30가지 상황별 설루션을 풀어주며, 사춘기 아이와 소통하는 대화법을 알려준다. 아이와의 대화를 어떻게 시작할지, 어떻게 유지할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며, 부모로서의 고민과 시행착오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조언한다. 엄마의 말 한마디가 아이 마음의 문을 닫기도, 열어 주기도 한다.


# 눈물·슬픔으로 바라본 세상

- 검은 잉크로 쓴 분홍/강미정 시집/북인/1만1000원

강미정 시인은 경남 김해 출생으로 1994년 ‘시문학’으로 등단했다. ‘타오르는 생’ ‘물속 마을’ ‘상처가 스민다는 것’ ‘그 사이에 대해 생각할 때’에 이은 다섯 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2008년에 나온 ‘그 사이에 대해 생각할 때’ 이후 16년 만의 신작이다. 이 시집에서는 눈물 혹은 울음의 유사어들이 반복되며 등장한다. 강미정은 젖은 눈으로 세계를 본다. 주로 가난한 것, 힘든 것, 죽어가는 것, 불쌍한 것들의 뒷모습. 강 시인은 그런 세상의 슬픈 뒤꼭지를 보고 운다. 슬픔을 강요하지 않고 사람을 울리는 시가 마음을 적신다.


# 손흥민 키워낸 손웅정 독서노트

-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손웅정 지음/난다/1만7000원

“축구가 왜 힘들겠나. 애들한테 묻거든요. 뇌에서 가장 먼 발로 하잖아. 그러면 애들이 끄덕해요. 맞잖아요. 뇌에서 가장 먼 발로 하는 게 축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공을 한 번 찬 놈보다는 열 번 찬 놈이 낫고, 열 번 찬 놈보다는 백 번 찬 놈이 낫고, 백 번 찬 놈보다는 천 번 찬 놈이 낫다고 하는 거예요. 반복하는 훈련만이 답이다, 그러는 거예요.” 손흥민 선수 아버지 손웅정의 말이다. 대한민국의 전 축구선수, 현 축구 지도자 손웅정 감독이 2010년부터 쓴 독서 노트를 바탕으로 김민정 시인과 진행한 인터뷰를 묶은 책.


# 함께 걸어갈 친구가 생겼어요

- 우리, 함께 걸을까?/엘렌느 에리 글/유키코 노리다케 그림/이경혜 옮김/문학과지성사/1만6000원

사람과 거리를 두고 늘 혼자 시간을 보내는 꽃집 주인 오르탕스 부인은 매일 오후 산책을 한다. 어느 날 작은 개 한 마리가 부인을 따라와 길동무가 되더니, 하루하루 지나면서 온 동네 개들이 차례로 산책길에 합류했다. 제과점에서 키우는 길고 가느다란 몸매의 ‘필레몽’, 미용사가 키우는 털북숭이 치와와 ‘시시’, 앙리 씨가 키우는 짤막한 다리의 ‘쥐스탱’, 이웃에 사는 복슬개들, 마지막으로 들어온 불도그 ‘가스통’. ‘혼자’에서 ‘함께’ 걸을 수 있도록 친구가 돼 준 강아지와 꽃집 주인의 우정은 동네를 따스하게 물들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2. 2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3. 3[속보]트럼프 노벨평화상 불발에 격앙 “8개 받았어야”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5. 5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6. 6‘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7. 7푸틴과 손잡은 트럼프, 러시아 경유 공급키로…대러 제재 완화
  8. 8“여기가 이란이냐” 美 총기난사범 사형 온라인 생중계 앞두고 비판 속출
  9. 9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0. 10[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1. 1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2. 2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3. 3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4. 4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5. 5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6. 6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7. 7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8. 8‘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9. 9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2. 2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6. 6[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7. 7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8. 8‘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9. 9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10. 10최태원 회장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겠다"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2. 2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3. 3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4. 4‘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5. 5[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6. 6[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7. 7천장 마감재 와르르…주방용품 판매 중 날벼락에 38명 부상(종합)
  8. 8광양서 2천300L 등유 탱크에 작업자 깔려…1명 사망·1명 중상
  9. 9경찰,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 구성…33명 투입
  10. 10‘디스코드 아동 성착취 조직’ 운영 인도인, 프랑스서 징역 20년
  1. 1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4. 4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7. 7“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8. 8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9. 9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김지효-우리
박세연-Find Your Brav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자화상 /최은지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8일 (음 8월 28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7일 (음 8월 27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주말의 BIFF- 2026년 10월 9~11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8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아름답게 억새 핀 모습 읊은 조선 중기 문신 이정형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