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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이 회고하는 나…진솔한 얘기 담아줘 감사”

칸 일정 마친 ‘영화 청년, 동호’- 김동호 전 BIFF 집행위원장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김채호 PD
  •  |   입력 : 2024-05-21 19:08:22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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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Walking in the Movies)가 제7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각) 상영되며 각종 행사를 치르고 공식 일정을 종료했다. 칸영화제가 열리는 팔레 드 페스티벌 내 영화진흥위원회 부스(한국관)에서 메가폰을 잡은 김량 감독과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을 각각 만났다.


- 제작진 자료 찾느라 8개월 애써
- 내가 직접 만든 다큐 곧 선뵐 것

지난 16일 밤 브뉘엘 극장에서 ‘영화 청년, 동호’가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직후, 관객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김 전 위원장은 눈물을 보였다. 그는 “뭔가 후련한 감정과 함께 주체할 수 없는 느낌이 들었다. 고생한 김량 감독과 제작진에게 고마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25번째로 참가한 칸영화제였다. 애초 올해는 쉬어가려 했으나 ‘영화 청년, 동호’가 칸영화제 칸클래식에 공식 초청되자 그럴 수 없었다. 칸영화제 측은 개막식을 포함해 VVIP 디너파티, 만찬행사 등에 그를 초청했다. 그는 개막식 이후 진행된 VVIP 디너파티에서 줄리엣 비노쉬 배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과 오랜만에 인사를 나눴다. 칸영화제 상영 소식을 알고 먼저 찾아와 축하 인사를 건넨 영화인도 많았다.

김 전 위원장은 8개월가량의 다큐 촬영 기간을 세세히 기억했다. “경기도에 있는 집(자택)을 중심으로 과거 제가 기획하고 추진했던 예술의전당이나 국립현대미술관, 남양주종합촬영소, 영화의전당 등을 찾아 회고하는 형식으로 촬영이 진행됐죠. 기록과 자료를 보고 추적하느라 김량 감독도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나도 모르게 많은 감독과 배우를 만나 그들이 생각하는 내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해줘 고마웠습니다. 추진에 애를 먹었던 남양주종합촬영소를 다시 찾았을 때 특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칸영화제를 방문할 때마다 강행군을 펼친다. 그는 “영화를 보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영화제 참가의 주목적이다. 이번에는 나에 관한 영화를 소개하는 일까지 추가됐다”고 웃었다. 김 전 위원장은 칸에서 리스트에 담아뒀던 영화 관람과 ‘영화 청년, 동호’ 관련 인터뷰를 소화하느라 아침부터 밤까지 팔레 드 페스티벌을 종횡무진했다. 영화 상영 다음 날인 지난 17일은 밀려드는 인터뷰로 점심 먹을 시간도 없었다.

‘영화 청년’은 지치지 않고 또 다른 열정을 관객과 독자들에 선보인다. 그 사이 그가 집필한 책 두 권과 직접 촬영한 다큐멘터리 하나가 곧 공개될 예정이다. 각각 그가 영화와 관련해 해왔던 일을 모아 일지처럼 정리한 책, BIFF에 관한 이야기가 책으로 올해 나온다. 또 팬데믹 이후 사라져가는 작은 영화관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도 김 전 위원장이 직접 촬영해 현재 편집 중이라고 한다.

프랑스 칸=김미주 기자 김채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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