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문화회관, 3년 만에 다시 복수노조체제로 복귀

친노조 집행부 승진인사 반발 격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4-05-26 19:30:40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제2노조 출범 “직원 선택권 확대”

부산문화회관이 3년 여 만에 다시 복수노조체제로 돌입했다. 최근 진행된 인사 문제 등과 관련한 불만이 제2노조 출범의 도화선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법에 명기된 노동자의 권리로서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시민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 공공 공연장이 내부 갈등에 휘말리거나 행여 본연의 역할에 차질을 빚게 되지는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6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 제2노조가 출범했다. 지난 1일 부산문화회관에 출범을 통보했다. 인원은 25명으로 제1노조의 30% 수준이다. 민주노총에 속한 기존 노조와 달리 한국노총 가입을 타진하고 있다. 현재는 부산시민회관 직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자체노조 형태다. 박정환 부산문화회관 제2노조위원장은 “그동안 노조가 노조원을 온전하게 대표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있었다. 복수 노조가 탄생하면 직원들의 선택권이 확대된다는 장점이 있어 노조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배경과 함께, 최근 있었던 승진 인사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부산문화회관은 2017년 재단법인으로 출범했는데, 2022년까지 승진인사가 전무했다. 신생 기관이라 승진 대상자가 없었거나, 정원과 총액 임금 등 부산시와 조정해야 할 사안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11명이 처음으로 승진했고, 올해 차재근 대표 선임 직전 이뤄진 승진 인사가 2번째였다. 일부 직원 사이에서는 귀한 승진 기회인데 ‘친노조’ 인사가 차지했다는 불만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었다.

제2노조 관계자는 “승진 인사가 있다는 것도 미리 알려주지 않고, 인사 직전에야 알게 되는 ‘깜깜이’ 인사였다. 차기 대표가 선임되기 직전 상황이었는데 급박하게 진행한 것도 의문스럽다”며 “노조 집행부가 승진 대상자에 포함된 것도 투명한 인사평가였는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제1노조 관계자는 “새로운 노조가 출범한 이유가 지극히 개인적인 것 때문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부산문화회관 내부 갈등이 빚어지는 계기로 작용하지는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문화회관은 2018년 제1노조가 출범한 이후, 제2대 이용관 대표 재임 직전 제2노조가 출범했다가 2021년 다시 합쳐 1개 노조로 운영돼 왔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부산문화회관은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설립된 부산 대표 공공 공연장이다. 설립 정체성을 한번 되새겨봐야 할 시점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제4대 차재근 대표이사가 취임한 부산문화회관(국제신문 지난 4월 17일 자 2면 보도)은 1급 본부장급 인사도 앞두고 있다. 윤두현 부산문화회관 본부장이 최근 임기만료로 물러났고, 머지않아 새로운 본부장의 공모가 있을 예정이다. 1년 넘게 공석인 부산시립예술단 사무국장 자리도 지난 23일 접수를 마감했다. 5명 이상의 지원자가 접수했고, 이주 내로 서류평가를 거쳐 5배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후 면접 평가에서 2배수를 뽑아 부산시 행정부시장 승인을 받으면 최종 선발되게 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8. 8[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9. 9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10. 10“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1. 1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4. 4“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5. 5‘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9. 9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10. 10캐릭터로 동심 공략하고, 어른 향수도 자극하고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5. 5“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6. 6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7. 7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3. 3“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송현화-Magic Air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2일 (음 9월 23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9일 (음 9월 19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이여가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