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175> 뉴진스 ‘How Sweet’

장르는 뉴진스

  • 방호정 작가
  •  |   입력 : 2024-05-27 18:54:30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예정대로 뉴진스가 돌아왔다. 지난 24일 공개된 ‘How Sweet’ 뮤직비디오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시작된다. 쭉 뻗은 도로를 신나게 달리고 있었을 것이다. 어차피 사고는 터졌고 차에서 내린 멤버들은 여전히 해맑은 모습으로 장난치고 춤추며 새로운 여행 또는 모험을 이어간다. 길에서 만난 강아지, 새, CCTV, 송아지, 금붕어 등 다양한 관점으로 뉴진스의 여정을 보여준다. 무거운 뉴스가 쏟아지는 가운데 음악방송과 대학축제를 돌며 활동을 이어가는 현재의 뉴진스 모습과 겹친다.

마이애미베이스를 기반으로 일렉트로 사운드와 힙합 느낌 물씬한 ‘How Sweet’의 장르는 여태까지 그랬듯 역시 뉴진스다. 처음부터 뉴진스는 달랐다. 기존 K-POP 공식을 벗어나려는 것 같았고, K-POP 틀을 확장하려는 것 같았다. 뉴진스 음악은 귀에 착 달라붙는 이지리스닝을 추구하면서도 실험적이었다.

실험적인 이지리스닝이라니. 미래지향적 레트로처럼 어쩐지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뉴진스의 모든 곡이 그랬다. 배경음악으로 깔아놓기도, 감각적 영상과 퍼포먼스를 함께 즐기기에도, 이어폰을 꽂고 집중해 사운드의 디테일을 즐기기에도 적합한 음악이다. K-POP에 별 관심 없던 세계의 아저씨들까지 매료시킨 이유일 것이다.

‘How Sweet’ 안무는 역대급으로 역동적이다. 안무 카피 논란에 대한 대답처럼 느껴진다. 이것도 카피하려면 어디 해보시든지… 라는 자신감처럼 보이기도 한다. 2분 남짓한 곡들로 채워진 ‘Get up’ 앨범에 비해 뉴진스 곡들 중 가장 긴 3분 39초에 달한다. 이토록 에너지 넘치는 안무를 선보이면서도 끝까지 환히 웃는 표정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묘기 같다.

팬들이 뉴진스의 새로운 노래를 매번 기대하는 이유는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면서도 뉴진스에 기대하는 특유의 모습을 배신하지 않을 거란 믿음 때문일 테다. 뉴진스는 재능 넘치는 다섯 멤버뿐만 아니라 무대 밖 음악가·안무·코디·영상, 그리고 그 모든 걸 총괄하는 감독 민희진이 함께 만든 믿을 만한 세계적 브랜드다. 만약 민희진이 떠나더라도 아마 양질의 결과물을 낼 수는 있겠지만 과연 지금껏 팬이 열광해 온 뉴진스의 정체성이 유지될 수 있을지 걱정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5. 5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9. 9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10. 10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 1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2. 2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0. 10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0. 10‘경력 부풀리기’ 의혹 울산교육감 무혐의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세연-Find Your Brave
박자현-꾸지 않는 꿈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5일 (음 8월 2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