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연계 테이블도 마련
부산영상위원회가 지역의 우수 스토리 IP를 모아 수도권의 투자·제작사 등에 알리기 위해 서울로 갔다. 최근 한국모태펀드 기반으로 민관이 조성하는 230억 원대 ‘영화영상펀드’ 본격 운영을 앞두고 지역 스토리 IP 등에 대한 투자·제작사의 참여·관심을 높인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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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한 문화공간에서 부산영상위원회(BFC)가 주최한 ‘2024 BFC 스토리 IP 프로모션데이’가 열리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 제공 |
지난 19·20일 서울 마포구 한 문화공간에서 ‘2024 BFC 스토리 IP 프로모션 데이’가 부산영상위 주최로 열렸다. 부산영상위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우수 스토리 IP 19편과 올해 부산 제작사 장편 극영화 제작 지원사업 선정작 3편을 홍보하고 비즈니스 연계 테이블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 사전 온라인 신청을 통해 접수한 국내 투자·제작사 55곳이 참여했다. 인사말에 나선 강성규 부산영상위 운영위원장은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영상 산업 패러다임이 너무 크게 바뀌고 있다. 하지만 칸영화제나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건재한 이상 장편 극영화 역시 건재하다”며 “영화산업 면에서 제작자 수가 너무 적은 부산의 스토리 IP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영상위는 영화와 드라마 OTT 등 콘텐츠 산업 전반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IP 산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하고 있다. 2022년 ‘BFC 스토리 IP 공모전’을 통해 부산 울산 경남을 대상으로 창작 IP를 선정·소개했고, 2023년 CJENM의 창작 지원사업 ‘오펜’과 협력해 시리즈 공동 창작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오펜 작가 2명과 부산 지역 우수작가 2명을 매칭해 드라마 시리즈를 집필하는 게 뼈대다.
3년 차인 올해 선보이는 게 스토리 IP 프로모션 데이다.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하던 모니터링 형식에서 벗어나, 작품과 프로젝트에 관심 있는 제작·투자사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한 점이 특징이다. “부산에 이렇게 스토리 IP가 많은 줄 몰랐다”는 참가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부산영상위는 이날 부산시-부산영상위원회-솔트룩스벤처스가 추진 예정인 250억 원대 ‘영화 영상펀드’ 투자금을 통해 제작 지원작의 높은 완성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종곤 부산영상위 사무처장은 “다음 달 15일 부산시가 LP(민간 투자자) 형태로 참여한 영화영상펀드 MOU를 맺는다. 이르면 8월부터 펀드 운영이 시작될 것 같다”며 “작품마다 패키징이 준비되는 대로 투자심사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부산시는 한국모태펀드를 기반으로 한 230억 원대의 영화영상펀드에 3개년간 10억 원을 투자하는 조건으로 ①부산지역 제작사 작품 ②부산 로케이션 비중이 20% 이상인 영화 프로젝트에 투자금의 최소 2배 이상을 운용해달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시는 영상위원회를 통해 투자금을 집행하는데, 향후 1000억 원대 5개 펀드에 총 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투자금의 두 배인 100억 원대 펀드 금액이 지역 제작사 또는 부산 로케이션 촬영 작품에 투자될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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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행사에서 ‘부산 제작사 장편극영화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을 서울의 투자·제작사 등 관계자에게 소개하는 피칭 모습. 부산영상위원회 제공 |
19일 오후 열린 ‘2024 부산제작사 장편극영화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의 프로젝트 피칭은 특히 투자·제작사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2억 원씩 총 6억 원의 제작 지원이 확정된 세 작품은 ▷영화배우 김정태의 감독 데뷔작으로 배우 이휘향 서영희 등이 출연하는 ‘가족여행’(김정태)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고등학생과 배우 이문식이 희대의 살인마 이야기를 성장 드라마로 풀어내는 ‘리틀 몬스터’(김경수) ▷지난해 부산영상위원회 신진작가 기획 개발 프로그램으로 완성도 있는 각본을 선보인 ‘현관 앞의 아이’(강지승)이다.
제작·투자사 관계자들은 배우 캐스팅 현황이나 감독·프로듀서 등의 제작 이력, 영화제 출품 계획 및 마케팅·개봉 일정을 공유했다. 현재 각본 개발 단계인 ‘현관 앞의 아이’ 말고는 대부분 주요 배역 캐스팅까지 마친 상태. 현장에서 이들 작품 관련 제작·투자사의 문의도 잇따랐다. 영상위에 따르면 이날 총 113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