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영화가 내 삶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인터넷에서 검색해도 챗GPT에 물어도 좋은 답을 얻기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풀기 어려운 문제도 아니다. 영화를 직접 보고, 느끼면 된다. 어린이·청소년 관객이라면 친구·가족과 함께 보면 더 좋다. 제19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오는 10~14일 시민과 만난다. BIKY 이현정 집행위원장과 이상용 수석프로그래머에게 부탁해 받은 추천작 목록 안에서 ‘더욱 눈에 띄는’ 영화 세 편을 추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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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소울을 찾아서’. BIKY 제공 |
①우리 세 사람(헤냐 브로드베커 감독, 이스라엘)
자폐 스펙트럼 아들을 위해 종교적 엄격함과 규범을 넘으려는 부모의 노력과 사랑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아이를 키우는 일의 거룩함과 어려움을, 이웃과 공존하는 일에 따르는 지독한 애증을 보여주면서 균형을 통해 세상의 접점을 찾아가는 한 가족의 초상이 펼쳐진다. 뇌과학자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스페셜클래스(13일)를 통해 관객과 직접 이야기를 나눈다.
② ‘BIKY클래식’ 소마이 신지 감독
‘태풍클럽’ ‘이사’가 각각 상영된다. 이상용 수석 프로그래머가 오래도록 선보이고 싶던 감독의 작품이다. 소마이 신지 감독은 일본 청소년·가족영화 패러다임을 바꿨다. 이 수석 프로그래머는 “소마이 신지 감독은 청소년이 성장하며 겪는 감정의 에너지·폭풍 그 자체를 표현하는 데 탁월하다. 지금 일본 청춘영화 대부분은 그의 영향을 받았다. 일본 청소년 영화사에서 정말 중요한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이 수석 프로그래머가 직접 강연(11·13일)한다.
③소울을 찾아서(캐서린 프로퍼 감독, 미국)
미국 힙합 정신을 만끽할 수 있는 영화. 힙합 소년이 길에서 만난 남성 밴드와 공연하기로 하며 겪는 일이 펼쳐진다. 다양한 공연과 노랫말, 스마트폰 카메라 등 다양한 크기의 화면이 뒤엉켜 영화 곳곳에서 에너지를 뿜는다. 무언가 해보고 싶은 마음이 곧 청춘을 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