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캐릭터 ‘기쁨이’에 가장 애착…웃음의 치유력 강력”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4-07-08 19:55:34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흥행작 ‘인사이드 아웃2’제작 참여
- 3편 제작된다면 공감이 추가 바람
- 한국서 미니특공대·뽀로로 작업

누구나 가진 감정인 기쁨·슬픔·버럭·까칠·소심을 의인화한 캐릭터로 표현한 2015년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은 500만 관객을 모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이 작품은 9년 만에 불안·당황·따분·부럽 등의 감정을 더해 ‘인사이드 아웃2’(개봉 6월 12일)가 되어 돌아왔다. 1편 주인공인 아이 라일리가 13세 청소년이 되면서 그만큼 감정도 다양해졌다.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에서 다양한 감정 캐릭터 작업에 참여한 픽사스튜디오 소속의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8일 현재 7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며 초여름 흥행을 이끄는 ‘인사이드 아웃2’는 제작사 픽사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한국인 스태프들도 함께 주목받게 한다. 그 대표주자 중 한 명인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는 지난해 픽사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인 ‘엘리멘탈’을 비롯해 ‘버즈 라이트이어’ 등에 이어 ‘인사이드 아웃2’에 참여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김 애니메이터는 최근 가진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인사이드 아웃2’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청소년은 자기들이 생각하는 것이 잘 표현돼 있고, 어른은 청소년 때를 기억하는 것 같다. 저희가 작업하면서 세대의 공감대를 끌어내려고 노력했는데 관객분들이 잘 받아주시는 것 같다”고 흥행 이유를 분석했다.

김 애니메이터는 ‘인사이드 아웃2’에서 전편을 요약하면서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시퀀스를 비롯해 기존 감정 캐릭터 표현에 참여했다. “애니메이터는 배우라고 생각한다”는 그녀는 “1편과 같은 캐릭터성을 가지면서도 너무 뻔하지 않게 보이기 위해 제가 스스로 연기도 해보고, 레퍼런스도 많이 찾아봤다”고 말했다. 같은 감정이라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청소년 라일리를 직접 연기하며 각각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한 것이다.

국내에서 일할 때 아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미니특공대’, ‘뽀롱뽀롱 뽀로로’ 등의 작업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자신이 표현한 다양한 감정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무엇일까? 김 애니메이터는 “기쁨이었다. 제가 좀 우울하거나 소심해질 때 웃으면 기분이 좋아지면서 닥친 문제가 좀 가벼워지는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며 다른 성격을 감쌀 수 있는 기쁨 캐릭터를 먼저 꼽았다. 애정이 컸던 만큼 표현하기도 어려웠다. 그녀는 “기쁨이는 동글동글하고, 비율도 사람 비율과 비슷해 예쁜 포즈를 만들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또 얼굴도 커다란 눈이 있어서 조금만 움직여도 다른 감정을 표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서 예민하게 작업해야 했다”고 밝혔다.

‘인사이드 아웃2’는 지난 주말까지 전 세계에서 11억 달러 이상 수입을 올리며 흥행하고 있어 3편 제작도 기대된다. 그렇다면 라일리는 대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으니 더 많은 감정 캐릭터가 필요할 듯하다. 김 애니메이터는 “만일 3편이 제작된다면 라일리의 새로운 감정으로 공감이가 추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해외로 나왔을 때 언어도 다르고, 할 줄 아는 것은 이 기술밖에 없어서 외롭고 힘들었다. 그런데 언어가 다르고, 잘하는 것이 달라도 함께 일하는 사람들끼리 서로에게 공감해 주는 것이 큰 힘이 됐다. 공감이를 통해 다른 사람을 포용력 있게 공감을 해주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4. 4[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9. 9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0. 10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6. 6‘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밤샘농성 장동혁 "피의자 선관위가 새벽 4시에 투표용지 가져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공장화재 대원 고립됐다” 실전같은 훈련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5. 5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6. 6‘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7. 7‘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8. 8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9. 9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10. 10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우리은행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한국문학관 기행
바람처럼 자유로운 김홍신 문학을 ‘건축언어’로 표현한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송현화-Magic Airs
지나-마음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9일 (음 9월 19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8일 (음 9월 18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이여가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은 시
지리산 연곡사를 찾아 시 읊은 매천 황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