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 77주년 맞춰 단원도 77명
- 몰입도 높고 웅장한 무대 선사
- 朴시장 등 각계 인사들 총출동
- 콘서트홀 개관 앞 분위기 띄워
국제신문교향악단(KSO)이 국제신문 창간 77주년 기념 음악회를 성공리에 열었다.
지난 8일 저녁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은 KSO(예술감독·지휘 오충근)가 마련한 국제신문 창간 77주년 기념 ‘더 사운드 오브 부산!(The Sounds of Busan!)’ 공연을 관람하러 온 관객으로 붐볐다. 관람객들은 시작 1시간 전부터 대극장 로비의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담소하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공연 시각인 오후 7시가 되자 대극장에 설치된 1·2층 1400여 석의 좌석은 거의 들어찼다. 공연은 송현민 월간 ‘객석’ 편집장의 사회로 시작했다. 공연장에는 김세환 국제신문 사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동명대 전호환·동서대 장제국·영산대 부구욱 총장과 노찬용 영산대 이사장, 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 삼정기업 박정오 회장, 석상우 동성모터스 대표이사, 박재복 국제아카데미총원우회장, 김영찬 국제신문 사우회장 등 내빈도 함께했다.
공연 1부 제목은 ‘뉴 하이브리드(New Hybrid)’로 국악과 클래식의 조화가 돋보였다. 연주는 ▷한재연의 창작 초연 곡 ‘대취타 주제에 의한 환상곡’ ▷슈타우다허의 ‘하루 같은 인생’(협연 피리 연주가 김성준) ▷최성환 편곡 ‘아리랑 환상곡’ 순이었다. KSO는 국제신문 창간 77주년을 맞아 단원 77명을 무대에 올렸고, 무대 상·하수에서 등장한 12명 국악 연주자가 클래식 선율 위에 태평소·나발·징·자바라 소리를 조화롭게 올려놨다. 국악 연주자들은 전통 조선의장대 복장을 갖춰 몰입도를 높였다.
2부는 ‘뉴 웨이브(New Wave)’로 ▷왁스만의 ‘카르멘 판타지’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 작품 20’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서곡’을 오충근 예술감독 지휘로 웅장하고 세밀하며 멋스럽게 연주했다.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오케스트라 악장인 부산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이 탁월한 연주로 두 곡을 협연했다. 1시간 50여 분 공연이 끝나고, 우레 같은 박수 속 앙코르 연호가 터져 나왔다. 20분 동안 2곡의 앙코르 연주 후에야 공연은 막을 내렸다.
공연 뒤 로비에서 열기는 계속됐다. 오 예술감독 등과 함께 고교생 단체관람객이 사진을 찍는 등 흥겨운 시간이 이어졌다. 관객 이유진(27·부산 동구) 씨는 “끝까지 몰입했던 신선한 무대였다. 국악과 클래식이 어우러져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공연 전 간략한 인사말에서 “국제신문 창간 7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부산콘서트홀이 문을 열고, 부산오페라하우스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클래식 도시 부산의 미래가 밝다. 이번 연주회가 클래식 도시 부산의 앞날에 더 밝은 서광이 비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부산의 아침을 여는 국제신문 창간 77주년은 아주 뜻깊다. 오늘 공연을 접하며 자라는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문화예술을 제공하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김세환 국제신문 사장은 “우리 신문은 지난 4월 국내 최초 지역신문 오케스트라인 KSO를 창단했다. 창간 77주년 기념 공연을 시민과 함께 나누어 더욱 기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