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서울만을 위한 국립현대무용단 거부…지역 안무가 발굴 나섰다

김성용 단장 지역상생 프로젝트…4개 권역 안무가 지원 협업 무대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4-09-12 19:11:54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박재현 ‘수선되는 밤’ 선정
- 21일 시민회관 대극장서 선보여

“처음 부임했을 때 가장 신경 썼던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저 또한 서울에서 활동하기도 했지만, 대구시립무용단에 5년가량 예술감독으로 있으면서 ‘서울과 비교해 지방에 대한 지원이 참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을 위한 무용단이 아닌 우리나라 전역을 위한 무용단이 되고 싶었습니다. ‘국립’ 현대무용단이니까요.”
‘코레오 커넥션’ 부산·경남 선정작인 박재현 안무가의 ‘수선되는 밤’에 출연하는 무용수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11일 김성용 국립현대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국제신문에 밝힌 지역상생 프로젝트 ‘코레오 커넥션’을 기획하게 된 이유다. 그는 지난해 5월 단장으로 부임했고, 3년간 국립현대무용단을 이끈다. 지난해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그가 주목한 중점 사업은 ▷지역상생 프로젝트 ▷아시아 간 교류 확대 ▷현대무용 창작거점공간 개관 등이다.

‘코레오 커넥션’은 김 감독이 임기 중 중점으로 잡은 지역상생프로젝트의 한 영역으로, 지역 무용생태계 활성화를 돕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세종·충청, 광주·전라로 구분해 각 지역의 안무가가 만든 작품 1개씩을 선정했고, 이들 작품 제작을 지원했고 국내·해외 무대에서 소개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박재현 안무가.
이달 부산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세종·대구·광주 등 공연장에서 선정작이 무대에 오른다. 세종에서는 해외 쇼케이스가 함께 이뤄진다. 부산에서는 박재현 안무가의 ‘수선되는 밤’이 선정됐다. 다른 지역에선 박수열(대구·경북) 정진아(세종·충청) 최재희(광주·전라)가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일정 금액만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안무가를 중심으로 프로덕션을 꾸린다. 안무비 지급은 물론 협업 아티스트 섭외 지원 등도 함께 이뤄진다”며 “우리 무용단의 레퍼토리라고 생각하고 여러 지역에서 공연할 수 있는 우수한 작품을 찾고 있다. 해외에서 유통하는 것까지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오는 21일 오후 5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코레오 커넥션-수선되는 밤 X 정글’ 공연을 개최한다. 부산·경남지역 선정작인 박재현 안무 ‘수선되는 밤’과 김성용 예술감독이 안무를 맡은 ‘정글’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수선되는 밤’은 박 안무가를 포함해 7명이 출연하고, 길의 방향을 잃은 자들의 발자취를 통해 유토피아를 찾는 여정을 담았다. ‘정글’은 17명이 등장해 몸의 본능과 생명력이 치열하게 맞부딪히는 정글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원근적 시점으로 다룬다.

김 감독은 “‘수선되는 밤’은 가장 경쟁열기가 뜨거웠던 부산에서 선정된 작품이다. 부산을 넘어 우리나라 전체로 놓고 봐도 작가의 고유한 것이 담겨 있다는 판단에 선정하게 됐다. ‘정글’도 1년 넘게 준비한 규모가 큰 국립현대무용단의 공연이다. 국립현대무용단의 밤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서울을 거치지 않고도 지역과 해외가 곧바로 연결됐으면 한다. 지역 곳곳에 국립현대무용단 거점이 생기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무용단은 2010년 창단한 국내 유일 국립 현대무용단체다. 창작전문단체로서, 고유한 예술관을 가진 안무가를 초청해 각 작품에 최적화된 프로젝트 무용수를 뽑아 공연을 올리고 있다. R석 4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문의 부산문화회관 (051)607-6000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7. 7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송현화-Magic Air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3일 (음 9월 24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2일 (음 9월 23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이여가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