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199> 체험하는 음악 미역수염 두 번째 정규앨범 <2>

미역수염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

  • 방호정 작가
  •  |   입력 : 2024-11-18 19:29:22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최근 두 번째 정규앨범 <2>를 발표한 밴드 미역수염은 체험 가능한 음악을 펼치는 밴드다. 미역수염의 라이브 무대를 경험해 본 이들이라면 다들 크게 공감할 것이다. 심장을 자비심 없이 난타하는 미역수염의 라이브를 직관 후 점점 섭외가 힘들어질 테니 록 페스티벌 관계자들은 섭외를 서두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미역수염은 올해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과 DMZ PEACE TRAIN MUSIC 페스티벌에서 그들의 진가를 확인시켜주었다. 내년 3월 15일엔 이미 세계적인 밴드로 부상한 잠비나이와 함께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무대에 설 예정이다.
왼쪽부터 이완기(드럼) 최지훈(기타보컬) 정주이(베이스 보컬) 반재현(기타). 미역수염 제공
매번 장르의 실험을 거듭하며 새로운 사운드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미역수염의 장르를 따지는 것은 부질없는 짓일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데시벨의 한계에 도전하는 강렬한 메탈 사운드가 반갑다. 일부 골수 록 팬들은 록 페스티벌 무대에 아이돌이나 힙합 뮤지션이 등장하는 것에 반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들이 열광했던 헤비메탈 밴드들이 점점 설 자리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불안일지도 모른다. 라이브 무대에서 가공할 파괴력을 발휘하는 메탈 사운드는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국가적 차원에서 보호에 나서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미역수염은 메탈밴드 데릭 출신의 최지훈과 데스메탈 밴드 트레이터를 이끌고 있는 이완기, Baan 활동을 병행 중인 반재현 그리고 얼핏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슈게이징 음악에 심취해 있는 정주이의 조합으로 실험적이고 감성적인 새로운 헤비사운드를 성공해 냈다. 양 팀 모두에게 실례가 될지 몰라 망설여지지만, 다소 정체된 듯 보이는 판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게임 체인저라는 공통 분모로 감히 ‘헤비니스계의 뉴진스’라고 표현해 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더욱 희망을 가지게 만드는 점은 어쩐지 미역수염이 추구하는 음악 세계는 국내 록 마니아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 것 같다는 것이다. 새로운 헤비 사운드에 대한 열망은 세계의 록 마니아들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소수 취향일 수밖에 없는 헤비사운드를 고집스레 지키며 실험을 거듭해 새로운 감성을 더하는데 성공한 자랑스러운 부산 밴드 미역수염은 머지않아 해외 무대까지 불태워버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4. 4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5. 5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6. 6[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7. 7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8. 8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9. 9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3. 3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4. 4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5. 5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2026 국감 브리핑]미래기금 사업 95% 원안 그대로 수용·증액…박수영 “방만 편성” 지적
  8. 8“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9. 9[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10. 10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4. 4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5. 5“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6. 6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7. 7‘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8. 8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9. 9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86, 전분기 대비 6P 상승
  10. 10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5. 5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6. 6“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7. 7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8. 8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1. 1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2. 2[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3. 3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4. 4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5. 5[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6. 6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7. 7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8. 8[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9. 9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10. 10[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박물관에서 꺼낸 바다
지볼트의 ‘일본’과 조선인들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붉은 요새, 그 절제 뒤 숨겨둔 보석같은 이슬람 건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정답 없는 가족의 기록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이소윤-sky above,river below,and birds between
김민정-도시의 숲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빨래 /심여혜
잡는 법 /김만옥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디세이’ 6주 연속 1위 질주, 역대 외화 관객 수 7위 올라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3일 (음 8월 13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2일 (음 8월 12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추석 때 사람들 만나 술 마시며 시 읊은 조선 중기 권벌
1740년 영조가 성균관 문묘서 석전 거행 때 남태회가 지은 시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