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AI가 창조한 예술, 18억 원에 팔렸다… 저작권 논쟁에 불붙이나 [60초 뉴스]

  • 김가은문예은 인턴기자
  •  |   입력 : 2024-11-21 14:38:07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7일 세계 최초 초현실주의 로봇 아티스트 아이다(Ai-Da)가 작업한 ‘인공지능 신(A.I GOD)’이 런던 소더비 디지털 아트 세일 경매에서 132만 달러(한화 18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수학자 앨런 튜링을 그린 이 초상화는 예상가 18만 달러(한화 2억5000만원)를 훌쩍 넘겼다. 작품의 수익은 아이다를 개발한 에이단 멜러(Aidan Meller)에게 귀속됐다.

AI. 픽사베이
아이다는 그림이 낙찰되기 전인 지난달 11일 영국의 상원 통신·디지털 위원회 청문회장에 참석해 “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자 알고리즘이며 생명체가 아니지만, 예술을 창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IT 전문매체 기즈모도는 “로봇이 만든 그림을 구매하는 데 관심이 있는 이유는 뭘까”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아이다의 그림은 AI 알고리즘과 로봇 팔을 통해 만든 것으로 이 저작물이 온전한 창작의 산물인지에 대한 의문이 존재한다. 데이터의 학습을 토대로 재조합해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계산된 생성물에 가까운 AI 저작물이 과연 ‘창의성’이라는 기준을 충족하는지에 대한 법적 판단이 모호하다는 점도 논란을 가중시킨다.

AI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AI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논란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금까지는 인간이 만든 제작물에만 저작권이 인정되며 AI 제작물에 대한 저작권은 인정하지 않는 것이 세계적인 흐름이었다. 따라서 관련 법안도 미비했기 때문에 논란이 지속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사례는 AI 제작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향후 AI 제작물에 대한 저작권을 둘러싼 법적 논의와 규제가 필요함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AI콘텐츠 페스티벌’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현재 AI 기술을 둘러싼 저작권 분쟁은 매우 치열하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언론사들은 오픈AI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미지 관련 저작물을 둘러싼 손해 배상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연합(EU)은 세계 최초로 포괄적 인공지능 규제법인 ‘인공지능법(The Artificial Intelligence Act)’을 제정했고, 미국은 ‘미국인공지능진흥법(Advancing American AI Act)’을 통해 AI 기술 발전을 촉진하면서도 이에 따른 법적 쟁점에 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이다의 작품이 기록적인 가격에 낙찰된 것은 AI 기술이 예술 영역에도 깊숙이 침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도 AI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문제가 점점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작권 기준 마련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지만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7. 7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8. 8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9. 9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0. 10[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7. 7“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7. 7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0일 (음 9월 10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