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친 당신, 밥부터 든든히 먹자
- 눈앞이 캄캄해도 나아가기를 멈추지 않고/유꽁사 글, 그림/세미콜론/1만8000원
좌절이나 무기력으로 지쳐버리는 일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럴 때는 일단 끼니를 챙겨 먹으면서 속부터 든든하게 채워보자.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굿즈스튜디오 도예 싱어송라이터까지 다재다능한 일러스트레이터 유꽁사는 몸과 마음이 지쳐 일상이 무너졌을 때, 스스로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매일 한 끼 식사를 직접 챙기며 힘을 얻었다. 바지런히 손을 움직여 한 끼 식사를 만들어 먹고 일상 활력을 회복한 뒤, 다시 바지런히 손을 움직여 하루하루를 글과 그림으로 담아냈다.
# 어린 동물의 놀라운 생존력
- 어린것들의 거대한 세계/대나 스타프 지음/주민아 옮김/최재천 감수/위즈덤하우스/2만2000원
지구상 동물은 성체보다 새끼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새끼들은 성장 과정에서 일부는 죽게 되고, 남은 일부가 비로소 성체가 된다. 그럼에도 오랫동안 어린 동물에 대해 제대로 된 조사나 탐구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 책은 동물들의 ‘어린 시절’만을 주목한다. 지구상의 다양한 어린 동물에게서 우리가 보지 못했던 그들만의 단단한 사회와 놀라운 능력을 이야기한다. 성체보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어린것들’의 생존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책으로, 학계와 대중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 기후변화로 인간 폭력성 증가?
- 내 안에 기후 괴물이 산다/클레이튼 페이지 알던 지음/김재경 옮김/추수밭/2만2000원
기억력 감퇴, 폭력성 증가의 원인이 기후 때문이라고? 그동안 기후변화가 ‘자연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 실린 사례들은 적잖은 충격을 준다. 뇌과학자이자 환경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뇌부터 몸, 마음에 걸쳐 기후변화가 어떻게 치명적 문제를 일으키는지 신경과학·데이터과학·인지심리학으로 설명한다. 기억력 감퇴, 폭력성 촉발, 신경퇴행 질환 증가, 감염병 역습, 트라우마 및 우울 증상 폭발 등 소리 없이 찾아와 인간을 수족처럼 부리는 ‘기후 괴물’의 모습이 낱낱이 드러난다.
# 차별·혐오에 지배당하는 이유
- 왜 우리는 차별과 혐오에 지배당하는가?/이라영 외 지음/철수와영희/1만8000원
손흥민이 인종 차별을 당했다는 뉴스에 우리나라는 격렬하게 반응한다. 마치 강력한 인종 차별 반대 국가처럼 보인다. 하지만 다른 국가나 인종에 대한 우리의 혐오와 차별에 대해서는 놀라울 만큼 무감각하다.
이 책은 권력 정치 장애 인종주의 오리엔탈리즘 학교인권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7명 인권 전문가들이 우리 사회가 어떻게 차별과 혐오에 지배당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사회 현실이 차별과 혐오를 부추기지만 다른 사람을 차별하거나 혐오해서는 안 되며, 거대한 차별과 혐오의 구조 속에서 누구나 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 엄마 잃은 13세 소녀 성장기
- 어디서도 상영되지 않는 영화/요릭 홀데베이크 장편소설/최진영 옮김/시금치/1만8900원
현재를 잘 살아가야 멋진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는 이치를 과거로 떠나는 시간 여행을 통해 새롭게 들려주는 소설. 태어난 날이 엄마가 세상을 떠난 날인 카토는 자기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엄마는 살아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 열세 살 외로운 사춘기 소녀의 성장 영화 같은 작품으로 가족과 정체성, 어린 시절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어른들도 위로와 치유를 얻을 수 있다. 시금치 출판사의 세계 어린이문학 시리즈 ‘푸릇푸릇 문학’의 첫 책으로, 2022년 네덜란드 가장 아름다운 책 ‘황금연필상’ 수상작.
# 두 가족에게 찾아온 마법 호박
- 마법의 호박/필라르 세라노 글/카리나 콕 그림/유아가다 옮김/지양어린이/1만4500원
낡은 오두막집 한 채를 나눠 쓰는 가난한 두 가족이 있었다. 아니야 아니씨 가족은 가난하다고 꿈도 포기한 채 하루하루 지내고, 그래요 그래씨 가족은 아무리 가난해도 밝은 미래를 꿈꾸며 희망을 키웠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어느 날, 두 가족은 오두막 앞을 힘겹게 걸어가는 할머니를 도왔다. 할머니는 고맙다고 하면서 마법의 호박을 하나씩 선물했다. 호박이 마법을 부리게 하려면 슬기롭게 잘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가족은 어떻게 할까. 어린이책 작가이자 초등학교 교사인 필라르 세라노는 ‘긍정’의 힘을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 말 안 듣는 아들과 소통하는 법
- 아들 엄마의 말 연습/윤지영 지음/북라이프/1만7500원
밥을 절반도 안 먹고 그만 먹겠다는 아들. “먹기 싫으면 먹지 마! 이제 네 밥 안 해. 키 안 커도 난 몰라!” 이건 협박이다. “많으면 남겨도 돼. 그런데 간식은 없어.” 이렇게 말하면 규칙 예고이다. ‘엄마의 말 연습’ ‘초등 자존감 수업’을 통해 수많은 부모에게 공감과 해법을 선사했던 윤지영 저자가 아들 키우는 엄마들을 위한 책을 냈다. 말 안 듣고 미루기 좋아하는 아들에게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화법을 제시한다. 꼭 해야 할 일은 ‘지시’로. 할 일을 미룰 때는 ‘규칙’ 정하기. 그리고 ‘대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