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7일부터 3가지 작품 마련
- 영유아·어린이 위한 무대 선사
풍선이 날아다니고 거대한 비닐이 넘실댄다. 온갖 똥을 모으는 돌쇠아범의 모습은 우습지만 진지하다. 머리와 다리가 따로 태어났다는 설정 역시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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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부산국악원이 영유아를 위해 준비한 국악극 ‘동화나라 별별친구-빙빙빙 Being Being Being’. 부산국악원 제공 |
국립부산국악원이 어린이 관객을 초대한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와 노래 춤 무대 장치를 준비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국악극 한마당을 펼친다.
부산국악원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다음 달 3차례에 걸쳐 어린이 국악극 ‘동화나라 별별친구’ 공연을 한다. 첫 공연은 다음 달 7일 시각장애·영유아를 위한 ‘빙빙빙 Being Being Being’이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영유아극 개발 사업’을 통해 창작된 작품으로, 창작그룹 노니가 주도한다. 영유아와 양육자, 시각장애와 비시각장애 간의 관계성에 주목해 바람과 빛, 사물과 사운드를 매개로 창작한 작품이다. 시각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영유아 36개월 이하와 시각장애 영유아 48개월 이하 관객을 대상으로 한다.
다음 달 13, 14일에는 ‘전통연희극 똥벼락’이 준비되어 있다. 극단 민들레가 유명 동화 ‘똥벼락’을 창작 공연으로 옮겼다. 돌쇠아범이 김부자네 집에서 30년 넘게 머슴살이를 하고 받은 돌밭을 기름진 땅으로 만들기 위해 온갖 똥을 모으는 이야기로 우리가락과 춤, 생태와 농경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관객이 직접 품앗이꾼이 되어 무대에 올라 쓰러진 벼를 세우는 등 생소한 농경사회의 경험을 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48개월(2020년 12월 이전 출생자)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다음 달 20, 21일에는 가족을 위한 공연 ‘동물 탈놀이 만보와 별별머리’가 무대에 오른다. 머리와 다리가 따로따로 태어나 제 짝을 찾아다니는 옛날을 배경으로, 다리로 태어난 만보가 머리를 찾아나서는 좌충우돌 방랑기를 담는다. 북으로 만든 사슴머리,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원숭이 머리, 실제 나무껍질을 떼어 만든 나무까지 독창적인 탈과 우리 음악이 함께 하는 연희극으로 진행되며 봉산탈춤 등 한국 전통 탈놀이에 등장하는 친숙한 동물을 활용한 동물 탈도 한자리에 모인다. 공연은 48개월부터 관람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티켓 구매자에 한해 캐릭터 스티커 증정과 ‘나만의 똥 만들기’ 등 체험 행사도 열린다. 전석 1만 원(아빠·엄마 50% 할인)이며, 예매는 예스24에서 온라인으로 하거나 전화로 하면 된다. (051)811-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