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201> 톱스타의 혼외자 이슈

어쨌든, 심판할 일은 아니지 않을까?

  • 방호정 작가
  •  |   입력 : 2024-12-02 19:31:44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평소엔 잘 쓸 일도 없는 ‘혼외자’라는 단어로 세상이 시끄럽다. 대한민국 톱 배우 정우성(사진)의 혼외자 이슈 때문이다. 톱스타와 모델 사이의 혼외자. 마치 자극적인 로맨스 웹소설 이야기 같기도 하고, 할리우드 스타들이나 영미권 록스타들 사이에선 오래전부터 반복되어 왔기에 사실, 익숙한 이슈다. 허나 더 익숙한 대한민국 유명 영화배우의 이름이 붙으니 어딘지 이질적인 느낌으로 어마어마한 폭발력이 생기는 것 같다.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혼외자는 알다시피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도 못했던 홍길동이었는데 이젠 홍길동도 마냥 방심할 수 없을 것 같다.

전국민적인 폭발적 관심이 발생하는 건 유독 남모를 사연에 중독되어 열광해 온 조상 대대로 이어 내려온 어쩔 수 없는 DNA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먼 옛날 우물가, 빨래터, 주막 등등에서 무구히 전해져 내려오던 누군가의 남모를 사연에 대한 이야기를 대하는 진지한 태도와 집중력과 좀 더 디테일하게 이야기를 발전시켜 나가는 창의력 등이 글로벌한 위상을 떨치는 지금의 K-콘텐츠를 만든 저력이 아닐까 싶다.

늘 주목받아왔던 인기스타의 남모를 사연은 충분히 구미가 당기는 이슈이긴 하다. 특히 정우성이란 배우는 평소 자신의 정치적 관심이나 민감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망설임 없이 자신의 생각을 밝혀온 터라 비난의 강도도 더 심한 것 같기도 하다.

허나, 각자의 인생을 걸고 신중하게 고민을 거듭하고 신중하게 내렸을 성인 남녀의 선택을 함부로 심판하듯 성토하고 비난하는 건 역시 옳지 않은 것 같다.

모든 사연이 그러하듯 결국 남들은 모르는 이야기다. 각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신나게 이슈를 즐기는 정도의 선을 애써 넘을 필요는 없다. 어쩌면 이런 ‘혼외자 이슈’는 앞으로 더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나날이 다양해지는 삶의 형태에서 존중받아 마땅한 중요한 선택 중 하나일 것이다. 훗날 낡은 도덕적 잣대로 열을 냈던 순간이 문득 부끄러워 깊은 밤 이불을 차게 될지도 모르니 미리 주의하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0. 10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6. 6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3. 3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9. 9“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윤상건-Creature
박지은- little talk-Venic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5일 (음 9월 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4일 (음 9월 4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비 오는 가을밤에 읊은 시
생육신 남효온이 가을 강변의 풍경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