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BIFF, 독립영화 조명·인재 육성 더 힘써야”

이치야마 TIFF 수석프로그래머

  • 김태훈 기자 hiro@kookje.co.kr
  •  |   입력 : 2024-12-22 19:30:20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아시아프로젝트마켓 특히 주목
- 감독·프로듀서 만나는 국제 이벤트
- 미래인재 육성·창작활동 지원 가치

“영화제는 여전히 작품 발표의 장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독립영화를 만드는 젊은 감독들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죠.”

도쿄국제영화제 이치야마 쇼조 수석 프로그래머가 영화제의 의미와 내년 30주년을 맞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도쿄예술대학원 교수이자 도쿄국제영화제(TIFF)의 수석 프로그래머인 이치야마 쇼조(61)가 본지와 이메일로 인터뷰를 가졌다. 도쿄국제영화제는 BIFF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영화 축제다. 두 행사는 매년 가을, 10월과 11월 연이어 열리고 있다. 지난달 행사를 끝낸 그는 영화제의 가치에 관해 역설하며, 내년 30주년을 맞는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대해서도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이치야마 프로그래머는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그 남자 흉폭하다’(1989),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남국재견’(1996), 자장커 감독의 ‘천주정’(2013) 등 유수한 작품의 제작에 참여하며 영화 프로듀서로 활약했고, 2000년 ‘도쿄 필맥스영화제’가 출범한 뒤 20년간 수석 프로그래머직을 역임했다. 필맥스 영화제는 영화사 오피스 기타노가 2000년 창설한 영화제로, 아시아 신작가주의 영화제를 표방하는 국제영화제다.

이치야마 프로그래머는 2021년 4월 도쿄국제영화제 프로그래밍 디렉터로 취임하며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내년 30회를 맞는 BIFF에 대해 “BIFF는 뛰어난 한국영화를 발견하는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한국 영화가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로 상영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영화감독들이 BIFF를 목표로 영화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BIFF의 주목하는 행사로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을 꼽았다. 그는 “특히 APM은 아시아 전 지역 감독들의 영화 기획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외의 유능한 감독 및 프로듀서들과 만날 수 있는 국제적인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올해 도쿄국제영화제는 ‘Women’s Empowerment(여성 역량 강화)’ 부문을 신설해 이목을 끌었다. 여성 영화인을 육성하고 이들의 활약을 조명하자는 취지다. 그는 “앞서 1990년대에도 ‘여성 영화 주간’이라는 부문이 있었지만 예산 문제로 중단됐었다. 최근 이어지는 전 세계 여성 감독들의 활약에 주목해 올해 해당 부문을 신설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치야마 프로그래머는 미래의 영화인 육성이란 측면에서 영화제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도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상영한 3편의 일본 영화가 모두 인디영화였다. 상업영화를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는 독립영화를 지원하자는 태도를 갖고 있는데, 이를 통해 젊은 감독들이 일반 상업영화의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BIFF 역시 ‘뉴 커런츠’ ‘한국 영화의 오늘’ 부문을 통해 독립영화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홍상수 박찬욱 봉준호 등을 잇는 감독이 탄생하려면 독립영화를 조명하고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일에 영화제가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6. 6‘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7. 7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8. 8[사설]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법 개정 앞서 정부가 힘 실어야
  9. 9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10. 10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4. 4[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5. 5‘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6. 6아시안게임 논란에 병역특례 도마 위…정치권 개편론 확산
  7. 7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8. 8젤렌스키 또 북한·한국 언급, 러, 北에 제트추진 드론 기술도 공유한 듯"
  9. 9李 대통령 “무책임 극단주의 ‘무극파’ 경계" 언급.. 인선 반발 의식했나
  10. 10軍 “MDL 이남서 정상 작전 중 北 지뢰로 장병 부상 최종판단”
  1. 1‘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2. 2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5. 5전남 시·군 절반 이상이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다 못 써.. '실수요 고려 필요'
  6. 6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7. 7누리호 5차 발사 초읽기…6일 세운다
  8. 8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9. 9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10. 10‘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AI로 지인 성착취물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 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종합)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8. 8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9. 9[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10. 10책임 더 커진 경찰, 해킹 내사…‘사이버 1호 사건’ 가능성
  1. 1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2. 2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3. 3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9. 9[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세연-Find Your Brave
박자현-꾸지 않는 꿈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6일 (음 8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5일 (음 8월 25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